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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직원은 사장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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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숫자로, 마음은 시스템으로 나타난다!

 

직원은 사장이 될 수 있을까?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직원을 고용하는 사장은 자신을 대신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해줄 인재를 원한다.  주인의식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사전적 정의는 일이나 단체 따위에 대하여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가는 것을 주인의식이라 한다. 

과연 근로자는 기업 오너만큼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 아쉽게도 직원은 100%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할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직원은 사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직원이 사장 마인드로 일에 임한다 해도 직원은 자신이 맡은 업무너머를 알기 어렵다. 

사장은 다르다. 인사 관리뿐만 아니라 경영의 모든 것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다. 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관점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으며 처한 상황이 다르면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직원이 아무리 일을 잘한다 해도 사장의 입장이 될 순 없다.

그렇기에 막연하게 직원이 자신처럼 일해주길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것을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최근 1년여간 요식업 매장을 직접 운영하였다. 아르바이트부터 직장 생활까지 20년 가까이 사회생활 경험이 있음에도 자영업은 또 다른 세계였다.

인테리어부터 가맹 계약, 매장 임대부터 매 순간 지출해야 하는 비용과 인력관리, 고객 응대. 모든 것이 사장의 권한이자 의무였고 오픈부터 마감까지 하루 14시간 이상을 상주하며 사소한 일까지 모두 관리해야 했다.

직원이었을 땐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몸소 경험하며 느낀 것이 오늘의 주제이다. 직원은 사장이 될 수 없다. 직원이 아무리 일을 잘한다 한들 직원은 사장의 관점이 될 수 없다. 직원이 사장 마인드로 일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사장님들에게 이 점을 말해주고 싶다.

직원이 주인 의식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은 자영업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에 있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연한 것을 먼저 인정하자.

직원이 어떻게 사장의 관점을 알 수 있을까? 이미 교육서비스업의 대표일 뿐만 아니라 직원으로서 어느 곳에 속해있든 적극적으로 임했왔다고 자부할 수 있음에도 직원을 고용하고 자영업을 해본 바로는 직원은 사장이 될 수 없다.

당연하다고 치부하며 넘어가라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직원이 자발적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에 임하게 할 수 있을까? 동기부여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추상적인 마음을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내는 것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뉴얼이라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쉽게 사라지기 마련이다. 맡은 일을 내 일처럼 하자거나 함께 기업을 키워나가자는 말은 이젠 현실성이 떨어진다. 이미 평생직장도 평생고용도 없는 시대에 마음만으론 직원을 이끌어가기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기업의 성과는 경영지표로 나타나며 직원의 주인의식과 마음가짐은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자칫 단순 비용처럼 보일 수도 있는 성과관리 체계나 현장교육, 기업컨설팅 등이 필요한 것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자영업, 특히 더욱 심해지는 인력난에 고심하는 요식업일수록 위기를 기회삼아 한걸음 도약해야 할 때 아닐까?

막연히 네 마음 내 마음 같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매뉴얼과 시스템으로 직원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충실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경영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겠다. 

글/이경미 필진기자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온마음 파트너스 이경미 대표가 쓴 컬럼입니다. 온마음 파트너스는 일과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근본이 되는 마음을 경영함으로써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 기업입니다. 이경미 대표는 모든 활동의 본질인 마음을 바탕으로 개인과 기업의 진정성 있는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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