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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례

상담사에게는 수준 높은 강의를 내담자에게는 제대로 된 상담을 제공하는 (주)마이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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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들이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을 필요성
좋은 상담사를 키우는 게 내담자를 돕는 일…상담 시장을 열어가는 것이 상담사 교육만큼 중요
서로의 상황을 고려하고 배려하는 팀원들
심리 상담에 대해 매뉴얼화와 기본적인 가이드 개발할 포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다양한 영역의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모임

 

지난 2월 28일, 마이카운슬러 권경애 대표를 만났다. 권경애 대표는 내담자가 포기하지 않게 같이 손잡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상담이 아니고서는 어떤 시스템으로도 할 수가 없다며 상담의 가치가 제대로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아래는 권경애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주)마이카운슬러 권경애 대표

Q.마이카운슬러와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마이카운슬러는 2019년부터 개발돼서 2020년 8월에 법인이 설립됐습니다. 서비스는 2021년 2월에 처음 출시 돼서 지금 플랫폼 안에 수련 교수님들이 약 60명 가까이 계시고 초, 중급 상담사들이 약 7,300명 정도 이용하고 계세요.

마이카운슬러는 AI 자동 변환 녹취록, 상담사 수련 매칭, 일반 상담 매칭하는 상담센터로 총 세 가지 파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심리 상담사로 근무했었고 이 시장을 잘 알고 있어서 개선해야 하는 여러 문제를 느껴 마이카운슬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Q. 회사 이름의 뜻은 무엇입니까?

마이카운슬러는 내 손안의 상담사, 나만의 상담사 뜻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로고는 주황색 부엉이가 열쇠를 발로 잡고 있습니다.

부엉이는 지혜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에 해결의 열쇠를 가져다주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초, 중급 상담사한테는 내 손안에 있는 상담센터여서 어디든지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든지 상담 수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혜의 상징 부엉이와 해결 열쇠

Q. 전문 자격을 갖춘 심리상담사가 되기 위해 학회가 요구하는 기준만큼 슈퍼비전을 받아야 하는데, 보다 쉽고 편리하게 슈퍼비전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인 마이카운슬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스토리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녹취록만 개발했었습니다. 녹취록을 설명하기에 앞서 우선 슈퍼비전이 무엇인지 모르실 수 있을 텐데요. 슈퍼비전은 수련 교수님께서 상담사들에게 상담의 문제점이나 조언을 해주는 등 컨펌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 슈퍼비전 보고서에 녹취록이 들어가는데 상담사들이 이 녹취록을 푸는 데 시간이 정말 많이 들어요. 내담자가 말할 때는 말끝도 흐리고 명확하게 말하지 않아요.

상담사가 녹취록을 풀기 위해서는 녹음본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타이핑에만 매달리게 돼요. 한 건이 아니라 여러 건을 상담하고 타이핑해야 해서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조금 편리하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이와 동시에 상담사들이 수련받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상담사 수련 시장은 대면 위주였고 직접 수련 교수님을 찾아야 했어요.

인맥이 없으면 좋은 선생님을 찾기가 어렵고 만나러 가는 것도 긴 시간이 걸려요. 대부분 교수님의 95%가 수도권에 밀집되어있기 때문이에요.

어렵게 만나러 가도 제대로 배울 수 없거나 전문 분야의 교수님을 찾아서 슈퍼비전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상담사들이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이카운슬러는 더 많은 사람이 상담을 통해서 자기 인생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살아가는 토대를 만들고자 설립하게 됐어요.

더 많은 사람이 상담을 통해 자기 인생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살아가는 토대를 만들고자 설립됐다.  (사진출처: 마이카운슬러 홈페이지)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이 제대로 된 상담을 경험해야지 다음에 또 상담사를 찾아올 텐데 상담사의 수준도 같이 높아지고 더 많은 사람이 상담을 더 편안하게 수준 높은 상담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말 제대로 수련된 상담사를 만날 수 있어야 하고 또 상담을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상담 시장을 열어가는 것만큼 상담사를 교육하는 것도 같은 무게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마이카운슬러를 시작하실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내셨습니까?

플랫폼을 처음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은 수련 교수님이 반대하셨어요. 어떤 수련 교수가 후기랑 별점으로 자기를 평가받고 싶어 하겠냐고 말씀하셨어요. 지금까지 그런 시스템은 없었거든요.

플랫폼을 오픈하고 정말 능력 있고 실력 있는 데에도 인맥이 형성돼 있지 않아서 수련 교수로 활동하지 못하는 선생님들도 정말 많이 있었던 거예요.

지방에 계시거나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플랫폼에 많이 들어오셨고 지방 수련생들이 몰려들게 되고 활성화가 됐어요. 최소 10년 이상의 상담 경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강의를 플랫폼에 유치하고 있고 강의를 오픈하는 대로 매진되고 있어요.

Q. 온라인 슈퍼비전 플랫폼과 AI 기반 녹취록 변환 서비스 등 마이카운슬러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후기나 이용률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플랫폼에 계시는 수련 교수님들도 되게 뿌듯해하세요. 상담사로서 활동을 많이 했지만 집단 상담이나 강의는 처음 경험했고 폭이 넓어진 것 같고 깊이가 생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되게 많이 주시거든요.

수련생이 자신의 상황과 환경에 맞게 강의를 선택하고 들을 수 있다. (사진출처: 마이카운슬러 유튜브)

내담자 한 명을 받는 것보다 좋은 상담사를 키우는 게 훨씬 더 보람찬 일이고 상담 시장에 더 많은 내담자를 돕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세요.

그래서 질 좋은 강의들이 계속해서 열릴 수 있어요. 많은 금액을 들여서 여기저기 쫓아다니던 것을 실제 상담사에게 딱 필요한 정도만 배우고 저렴한 금액에 배우면서 실제적인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상담사들은 이곳에서 실력을 많이 키울 수가 있죠.

Q.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직원 채용 시 특별히 중요하게 보는 점이 있으십니까?

지금 직원이 5명 있는데 이 취지에 공감하는 게 제일 중요했던 것 같아요. 모두 상담 공부를 했거나 상담에 관심이 많은 직원이에요. 좋은 일이고 보람찬 일이고 좋은 시장을 열어가는 일이라는 것에 공감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

플랫폼은 책임감과 주인 의식을 갖고 함께 해야 해요. 문의는 언제든지 올 수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매번 해결할 수 없어요. 플랫폼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팀원들 자체가 서로 배려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Q. 직원들을 어떻게 성장시켜가고 있습니까?

어떤 일을 줬을 때 잘해 나가실 수 있도록 옆에서 조력하는 일을 많이 하고 어떤 것들 때문에 이 업무가 중요한 건지, 중요한 포인트는 뭔지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면 이후부터는 본인이 자기 일은 알아서 해나가시는 것 같아요. 기획 부분에서도 아이디어만 주면 팀원분들이 의논하시고 실행하시면서 역량을 넓혀 나가시는 것 같아요.

플랫폼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팀원들 자체가 서로 배려가 굉장히 많이 있다,

Q. 마이카운슬러만의 특별한 조직 문화가 있습니까?

조직 문화를 어떤 걸 만들어 가겠다는 없는 것 같은데 서로가 서로에게 회사 어떤 파트에 중요한 인물인지 다 알거든요. 팀원 공백이 생겼을 때 다른 팀원이 힘들어질 수 있는데 그분들의 상황을 다 배려하세요.

서로서로 맡아서 해결하시고 메꾸시면서 기쁜 일들이 있을 때는 함께 기뻐해 주세요. 우리 내부 집단은 더 많이 끈끈하지만, 플랫폼에 계시는 수련 교수님들이나 저희 파트너사들과 함께 끈끈하게 갈 수 있었던 게 그냥 다들 가족같이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Q.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던 때는 언제입니까?

내담자들이 상담받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나중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있었고 재밌는 건 수련 교수님께 수련받아서 수련 교수가 되신 분들이 플랫폼에 다시 들어오세요. 마이카운슬러에서 수련받았고 여기서 일하고 싶었다고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수련생들 커뮤니티에서 플랫폼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시고 소문도 내주시거든요. 이런 소식들을 접했을 때 행복해요. 상담 시장을 우리가 꿈꾸던 대로 바꿀 수가 있고 바꾸려는 시도를 할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되는 게 마이카운슬러 하면서의 보람인 것 같아요.

Q. 앞으로 마이카운슬러의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심리 상담이 보험에 적용이 돼요. 사보험이나 국가 보험에 적용받아서 심리 상담을 받습니다. 근데 우리나라만 유독 심리 상담 보험이 없어요. 이유는 상담사 자격증을 국가에서 관리하지 않고 민간 자격증이 4,400개가 되는 상황이고 외국처럼 상담에 대해 매뉴얼화 되어 있는 게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상담을 의료 보험으로 책정할 수가 없고 사보험이든 국민보험이든 지급하기가 어려워요. 저희는 이런 것들을 프로그램화해서 가이드를 만들 논의를 하고 있어요. 초, 중급 상담사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니까 초급 상담사들이 내담자와 이야기할 때 어떤 상담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줄 수가 있거든요.

상담에 대한 매뉴얼화와 상담사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

상담이 망하면 내담자는 마음의 상처만 받고 더 어려워지거든요. 그렇게 되지 않게 기본적인 가이드를 줄 수 있는 어떤 틀을 개발할 포부를 가지고 있어요.

트라우마, 부부 상담 등 한 문제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싶고 상담하고 싶은 선생님들이 계세요. 한 가지 분야에서 내담자를 받고 연구하고 서로 피드백도 나누고 하면서 결과를 공유하고 연구해야 하는 것들이 필요해요. 그래서 이분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생각들도 가지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분들을 위해 격려나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되게 힘든 것 같아요. 자기의 꿈을 현실로 이룬다는 거 되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저는 상담사로서 일을 했던 사람이라서 사업에 대해 모르는 게 매우 많았지만, 어떤 아이디어가 있고 해나가려는 마음이 있으면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다양한 영역의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모이게 되더라고요.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고 더 많은 것을 담게 되고 역량도 커지게 되면서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해갈 수 이는 역량이 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그냥 꾸준히 자기 생긴 대로 자기의 역량대로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문수정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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