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 5일 근무제에서 하루를 제외한 '주 4일제' 이미 일부 대기업 및 스타트업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주 4일제 시행 중 주 4일제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 뉴질랜드‧스페인
근 1~2년 새 TV,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가장 많이 접하는 것 중 하나인 '주 4일제', 이미 정치권에서도 주 4일제를 본격화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 4일제'란 무엇인가?
주 4일제란, 기존 주 5일 근무제에서 하루를 제외한 근무를 말한다.
현재 일부 대기업 및 스타트업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 면세점과 신라호텔, 에네스티, 에듀윌은 주 4일제를, 카카오게임즈와 카페 24는 격주로 4일제를 실행하고 있다.
여기어때와 우아한 형제드은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있고, SK텔레톰은 한 달 1회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사람인'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남녀 4,155명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에 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83.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주 4일제'에 대한 반응은 도입에 대한 찬성과 반대 격차가 크지 않다. 주 4일제를 도입했을 때 각각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주 4일제 도입 장점
1. 휴식권이 보장되고 워라밸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음.
2. 충분한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수 있음.
3. 휴일이 늘어 내수가 진작되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음.
4. 자녀 돌봄 등이 용이해진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지사는 주 4일제 도입 이후 1인당 매출은 40%가량 증가하고, 전기 사용량은 23% 감소했다.
무엇보다 직원 94%가 이 시스템이 만족했다고 한다.
주 4일제 도입 단점
1. 업무 시간 축소로 인한 임금 삭감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
2. 업무량은 줄지 않고 엄무 강도만 높아질 수 있다.
3. 휴일이 많아 업무 감각과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
4. 주 4일을 시행하지 못하는 일부 업직종의 박탈감이 클 수 있다.
5.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주 4일제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급여는 유지하면서 근무시간을 일주일에 32시간으로 단축하는 '주 4일제'를 향후 3년간 추진하기로 했다. 약 200~ 400개 기업의 노동자 3,000~ 6,000명 정도가 대상인데 직원들이 적게 일해서 기업이 손실을 보면 정부가 추가 인력 고용 수당 등을 보상해주기로 했다.
여태까지 한국 사회에는 암묵적으로 평생 고용의 개념이 있었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연공서열로 표현되는 한 직장에 오래 있을수록 더 많은 임금과 더 많은 대우를 받는 이런 시스템이 정작되어 있는 나라이다.
비정규직 또는 계약직이란 것 자체가 굉장히 열악하고, 정규직을 보조하는 역할로 매겨지면서 낮은 임금을 받게 된 것이다.
한국은 성과 평가 시스템 자체가 주 5일제와 정규직 중심이다. 이는 비정규직이나 파트타임 일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 자기가 일한 만큼 인정 받기가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반면 뉴질랜드는 다양한 근무형태를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예를들면 뉴질랜드는 정규직 안에도 풀타임과 파트타임이 존재하고, 모두 동등한 권리를 보장 받는다. 이처럼 뉴질랜드 근로자들은 다양한 선택지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 또한 기존의 풀 타임‧주 5일제 중심의 노동시장을 바꿀 필요가 있고, 풀타임 정규직 근무가 아니라면 준비되지 않은 어른으로 생각하는 시선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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