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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평론가와 대중의 괴리는 새로운 것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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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와 대중의 괴리는 새로운 것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
요즘의 최신 트렌드=구닥다리의 디지털 변주에 불과
모든 새로운 것은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탄생

‘일잘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 저자 여현준 작가는 지난 12월 21일 개인 페이스북에 ‘비즈니스로어(새로운 것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아래는 여현준 작가의 글 내용이다.

#비즈니스로어 새로운 것의 비밀

평론가와 대중의 괴리는 새로운 것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1. 전에 없던 것이 새로운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아니다. 사람들은 전에 인기가 많았던 것에 약간의 변주가 더해진 것을 '새로운 것'이라 칭한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이 아닌, '이상한 것' '특이한 것'으로 치부된다.

2. 평론가와 대중의 괴리는 새로운 것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아마추어 평론가는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찾지 못하면 식상하다는 식으로 폄하한다. 반면 대중은 익숙한 가운데에 발견되는 약간의 변주를 보며 새롭다는 찬사를 보낸다.

3. 만달로리안,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이 찬사를 받는 이유는 익숙한 가운데에 새로운 변주가 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평론가의 입장에서 둘은 식상하기 그지없다.

만달로리안은 기사가 공주를 보호하는 스토리에 서부극을 끼얹은 것에 불과하고, 오징어 게임은 일본 데스 게임 만화를 뒤범벅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무능한 창작자와 무능한 기업가,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다가 망한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4. 무능한 창작자와 무능한 기업가는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다가 망한다.

5. 사회 초년생 중에는 유능하게 보이기 위해 새로운 것으로 자신을 치장하려는 사람이 많다. 자기계발의 최신 트렌드를 쫓지만 제대로 소화 못하고 코스프레 수준에 그친다. 최신 트렌드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오히려 그들이 외면하는 구닥다리부터 제대로 소화해야 한다. 요즘의 최신 트렌드는 구닥다리의 디지털 변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6. 십자군 전쟁 시절에 베네치아에는 일찍이 컨베이어벨트가 있었다. 여러 개의 구획으로 나뉜 거대한 수로를 지나면 갤리선이 규격에 맞게 완성되는 컨베이어벨트였다. 장인들이 새롭게 한땀 한땀 배를 완성하고, 또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배를 만들어 완성하던 시절에, 베네치아에서는 쉼없이 갤리선이 쏟아져 나왔다. 

요즘의 최신 트렌드=구닥다리의 디지털 변주에 불과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컨베이어밸트처럼 식상한 시스템 덕분에 베네치아는 베네치안 갤리어스라는 새로운 괴물 배를 상상해낼 수 있었다. 여러 배가 견인을 해야 바다로 나가는 게 가능했던 그 괴물 배는 다수의 해전에 출전해서 적들의 전의를 초전부터 꺾어버렸다.

7. 고흐는 밀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 이후로는 천 여점의 작품과 그 이상의 연습이 있었다. 고흐의 새로움은 수천 수만에 이르러 완성된 패턴으로부터 탄생했다. 패턴은 새로움을 탄생시킨다. 새로움은 또다시 장르라는 패턴을 탄생시킨다.

8. 펑크 전에는 재즈가 있었고, 재즈 전에는 블루스가 있었고, 블루스 전에는 남부 흑인 노예들의 노동요가 있었다. 전에 없던 새로움은 없다. 모든 새로운 것은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탄생한다. 

그리고 새로운 것은 장르가 된다. 이는 필연이다. 이 필연을 모르는 바보들은 오늘도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고 있다.

한편, 여현준 작가는 저서 ‘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를 통해 많은 경영자와 리더들에게 귀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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