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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애자일스럽다'와 어울리는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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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협업할 수 있는 업무 조직은 '스쿼드'에서 시작
'셀' 운영은 고정된 피라미드 조직 벗어나...하나은행 자율성 부여
플래티어, '합병'으로 애자일 시너지 만들어... 인재 확보는 시너지 배로 만들어
"빠른 대응은 '수평 조직문화'에서 나와" 스타트업 핀다

민첩성을 뜻하는 ’애자일(Agile)’은 급변하는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유연한 기업 환경(조직)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5월 제5회 가인지경영전략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한 플레이애자일의 홍영기 코치는 ‘애자일은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며 ‘이미 당신의 조직에는 애자일스러운 것이 있으며, 이미 애자일을 하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래는 시장에 기민한 대응으로 유연한 대처와 이를 위한 조직문화를 구축한 사례들이다.

애자일은 부서간 경계를 허물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 해 갑작스런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론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스포티파이, 협업할 수 있는 업무 조직은 '스쿼드'에서 시작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대표 다니엘 에크(Daniel Ek))'는 업무조직을 단계별로 나누어 협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스쿼드(Squad)’는 업무조직의 최소 단위로 엔지니어,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담당자가 모여 구성된다.
프로젝트 종류 및 진행 방식은 구성원이 자유롭게 선택해 정할 수 있다. 비슷한 스쿼드가 여러개 모여 100명 이내의 ‘트라이브(Tribe)’를 구성한다.

각 스쿼드에서 프로젝트를 운영하다 아이디어가 고갈되면, 트라이브 내 같은 직군의 담당자가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면 각 스쿼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같은 트라이브 내 같은 직군의 담당자는 ‘챕터(Chapter)’라는 모임을 통해 기술을 공유한다.(사진=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프로젝트에 따라 구성원들이 빠르게 모여 애자일스러운 조직문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기준 7000만 곡 이상의 트랙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78개국에서 3억5600만여명이 스포티파이를 이용하고 있다.

'셀' 운영은 고정된 피라미드 조직 벗어나...하나은행 자율성 부여
애자일은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시도되며 시스템을 상당 개편했다.

하나은행은 ‘셀’ 조직을 통해 애자일을 도입했다. 셀은 기획셀, 마케팅셀, 운영셀 등으로 부서 업무의 기능별 구분 단위다. 이러한 접근은 기존 피라미드 형식의 고정된 조직에서 벗어나 신속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체계다.

30-40대 실무 책임자들에게 업무 권한과 자율성이 부여되며 직급과 직제 단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

하나은행 ‘1Q Agile Lab(원큐 애자일 랩)’직원이 협업툴 '쿼타랩'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플래티어, '합병'으로 애자일 시너지 만들어... 인재 확보에 집중
플랫폼 기술서비스 전문기업 플래티어는 모우소프트(IDT사업부문)와 시스포유아이앤씨(CM사업부문)의 합병으로 설립되어 애자일 방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합병 전에는 건축설계사(IDT부문)는 건물을 설계하고 토목공사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건설사(CM부문)는 특화된 영역인 이커머스의 실체 건물을 건축하는 역할을 각각 나눠서 진행했다. 합병 후에는 양 사업부문이 고객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구축하기 위해 애자일 방법론∙협업문화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토털방식으로 공유하려고 집중했다.

플래티어는 올해 우리은행·GS리테일 등과 같은 메이저 고객을 처음 확보했다. 합병 전에는 진입하기 어려웠던 영역이었다.

합병 후 이러한 변화로 IDT 사업부문은 올해 30여명의 데브옵스(DevOps,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운영의 합성어)∙협업 플랫폼 인재풀∙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제1금융권∙리테일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1월 25일-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에 참가한 플래티어 그루비 사업부 (사진=플레티어)
 

"빠른 대응은 '수평 조직문화'에서 나와" 스타트업 핀다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는 수평적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설립 당시부터 ‘이름+님’으로 호칭을 부른다. 대표도 예외없이 같은 호칭을 부른다.

이혜민 공동대표와 동명이인인 인사팀 이혜민 팀장은 회사에서 '혜민님'으로 불린다. 호칭으로 시작된 수평조직 문화는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거리낌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핀다는 기능 중심 조직과 목적 중심 조직인 ‘투 피자 팀(2PT·Two Pizza Team)’ 투 트랙 방식으로 HR을 운영하고 있다.

기능 중심 조직은 일반 기업의 부서와 비슷한 개념이다. 투 피자 팀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피자 2판으로 식사 해결이 가능한 인력으로 모인다.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서 시작된 방식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이 운용된다

퍼포먼스마케팅 담당자, 브랜딩 담당자, 언론PR로 만들어진 핀다의 첫 2PT 팀 (사진=핀다 포스트)
 

이처럼 기업은 애자일을 통해 재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개편해 나가고 있다.

플레이애자일의 홍영기 코치는 “조직 내 이미 애자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으며 이를 발굴하기 위해 네 가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며 ① 성공적으로 또는 적극적으로 협력. ② 솔직하게 피드백. ③ 작고 빠르게 가설 검증을 실험. ④ 실패 ∙ 두려움 없이 도전을 제시했다. 이 네가지는 애자일로 일하는 방식의 핵심 요소이다.

글/정병준 학생기자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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