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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경력직 직원이 업무에 돌입하도록 돕는 '35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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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카드'로 조직에 새로 들어온 사람에 어떤 방향성과 과제 해결을 기대하는지 제시
인재채용 뿐만 아니라 조직 내 부서 이동에서도 사용 가능해

경영자라면, 경력직으로 들어온 직원이 신입사원에 비해 좀 더 성과를 내주고, 해결되지 않던 과제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주길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모든 경력 직원이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한다. 시간이 흐를 수록 경영자는 초조해지기 마련이다. '헉!'했던 마음이 '이 사람과 함께해도 괜찮을까?'로 기울어질 수 있다.

경영자가 주목해야 할 것은, 경력직이든 신입이든 새로운 사람이 입사할 때 이 사람이 어떤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여 성장하기를 기대하는지 입사 첫날 분명히 안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때 사용하면 좋을 도구 '35카드'가 무엇인지, 언제,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함께 알아보자.

35카드는 3대 과업과 5대 해결과제로 구성된다. 3대 과업은 일의 방향성을 말한다.

인사팀 과장으로 경력직을 채용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직원에 기대하는 3가지 과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제시한다. 경력직 강하나 과장에게 기대하는 3대 과업은 1. OKR을 통한 목표관리, 성과관리 조직을 만드는 것, 2. A급 인재 확보를 통해 실력 있는 조직 만드는 것, 3.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환경의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이 사람이 우선순위에 따라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역할과 핵심 내용을 작성해주면 된다.

5대 해결과제는 입사하고 나서 3개월 안에 해결해 주길 기대하는 제목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3대 과업을 통해 앞으로 이 직원이 우리 회사에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일해주길 기대하는지 설명했다면, 5대 해결과제는 3대 과업의 방향성에 맞게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하는 란이라고 볼 수 있다. 

강하나 과장에 기대하는 5대 해결 과제는 1. OKR로 일하는 문화 만들기, 2. 직원들의 성장을 돕는 시스템 구축, 3. 개발자 채용하기, 4. 신규입사자의 정착을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 만들기, 5. 직원들이 일에 몰입하도록 돕는 조직문화 버전 업이며, 달성되었을 때의 모습, 해결 아이디어, 과업 마무리 시기까지 작성할 수 있다.

이렇게 35카드는 조직에서 새로운 사람을 채용한 경우, 당신의 역할은 무엇이고 핵심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과업,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제시하며 헤드헌팅 기능으로서 소통창구가 된다.작성은 새로 들어오는 사람의 리더, 즉 일을 주고 책임지는 리더가 작성하면 된다. 입사 직후에 리더가 미팅하면서 제공하는 것도 좋지만, 입사 전에 채용 결정이 되었다면 합격 안내 내용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면 더 좋다. 그래야 회사에서 기대하는 것과 입사자가 인지한 과업 및 해결과제에 대한 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35카드는 조직 내에서 새로운 곳으로 인사 이동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조직 내에서 새로운 곳으로 인사이동이 있을 경우, 예를 들어 경리부서에 있다가 마케팅부서로 이동한다던가, 영업팀에 있다가 전략기획팀으로 이동하는 경우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사실 내부 이동이지만 어떻게 보면 새로운 사람이 합류하게 된거니 어떤 일을 해야되는지 안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채용과 같은 관점이다. 이 때 35카드는 과업지시서 기능을 할 수 있다.

인사이동이 결정되었다면 상단에 인사이동에 체크를 하고 새로 들어온 사람의 3대 과업과 5대 해결과제를 작성한 다음, 미리 전달하라. 그리고 인사이동 전후로 만나서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밑에다가 서명하면 된다. 서명은 '다 이해했으면 서명해!!'의 딱딱하고 사무적인 맥락보다는 새로운 구단에 입단하기로 결정한 운동선수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팀의 목표가 무엇인지 미팅하고 나서 계약서에 서로가 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서명하는 느낌의 퍼포먼스로 이해할 수 있다. 35카드를 작성한 후 입사자와 미팅하고 마지막 서명까지 끝나면 '잘 부탁하고, 환영하고, XX님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지원하겠다' 이런 멘트로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사례와는 반대로 개인이 조직에게 제안하는 경우에도 35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내에서 새로운 벤처나 프로젝트, 부서 등 발탁이 있을 때 요청하는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지원자가 인사이동에 체크를 하고 자신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어떤 문제들을 해결할건지 5대 해결과제를 적고 제안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규입사자가 들어오게 되는 경우 직접 작성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전략기획실의 본부장으로 또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팀장으로 채용하게 된 경우, 직접 '이런 것들을 하세요!' 라고 하기보단 입사하고 나서 1~2주정도 회사 보면서 본인이 3개월 간 집중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건지 PR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재가 작성한 것을 기반으로 우선순위 과업을 정해줄 수 있다. 또는 입사 전에 충분히 인터뷰를 하고 입사자가 35카드를 작성해서 제안하고,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과업과 해결과제를 정하는 방법이다.

정리하자면, 35카드는 '회사가 신규입사자에게 헤드헌팅 기능으로', '인사이동의 경우 과업지시서의 기능으로', 반대로는 '개인이 인사이동을 위해 사내발탁 요청의 기능으로', '입사할 경우는 본인의 PR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35카드의 핵심은 조직의 인재가 새로운 환경에서 어떤 역할, 어떤 과업에 집중할지 소통하는 것이다. 35카드를 통해 기업과 개인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서로 인지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한편, 35카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https://bit.ly/3r6tL63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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