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올림픽에 등장하는 행운의 상징물 '마스코트'...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마스코트로 지정된 '빙둔둔'에 내재된 의미
올림픽 경기에 등장하는 행운의 상징물,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주로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자연환경이나 유산을 반영한 캐릭터이다.
매번 올림픽에 어떤 캐릭터가 마스코트로 선정되는지는 빼놓을 수 없는 주목요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각각 ‘호돌이’와 ‘수호랑’이 등장했었다. 이들은 선수들이 완고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응원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특히 ‘수호랑’은 다양한 굿즈들을 완판시키며 하루 매출 10억 원을 돌파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지난 2월 4일 개최했다. 이는 17일간 진행되는데, 이번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바로 판다 ‘빙둔둔(氷墩墩)’이다.
마스코트의 성인 ‘빙’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음을 생각할 것이다. 물론 ‘얼음’이란 뜻도 갖고 있지만 ‘순수함’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이름 ‘둔둔’은 돈독하고 활기차다는 의미와 어린이를 표현하고 있다. 이런 의미들은 판다의 이미지와 부합하다고 한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전신 보호복을 입은 빙둔둔은 마치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있다. 이 옷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미래의 새로운 기술들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구현한 것이다. 보호복은 동계 올림픽 선수들과 함께 스케이트, 스노보드, 스키를 탈 수 있도록 빙둔둔을 돕는 역할이다.
빙둔둔의 얼굴 주변에 밝은 채색 줄은 경기장의 트랙과 올림픽에서 사용될 5G 기술을 상징하고 있고, 손바닥에 있는 하트는 동계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관중들을 향한 중국의 마음을 나타낸다.
빙둔둔은 베이징 2022 조직 위원회가 마련한 글로벌 공모전의 일환으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35개국에서 5800개 이상의 출품작들 가운데 선정됐다. 5800:1이라는 경쟁률을 뚫은 빙둔둔의 창작자는 디자이너 ‘차오슈에’이다.
올림픽의 마스코트로써 빙둔둔은 참가 선수뿐만 아니라 시청하는 관객들에게도 기쁨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글/김연진 학생기자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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