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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기업과 사회의 대전환, ESG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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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기피할 수 없는 경영흐름
비즈니스 대전환의 5가지 요소는 무엇일까?

지나치게 성장 지향적인 기존의 경영학과 경제학에 대한 반성적 성찰과 함께 비즈니스와 기업의 역할에 대한 관점이 변화하고 있다.

오늘날의 경영학은 기업의 목표를 이윤극대화로 규정한다. 주류경제학은 거시 경제학의 목표가 경제 성장에 있다고 말한다. 성장지상주의적이며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자본주의 체제는 엄청난 규모의 환경파괴, 경제적 불평등, 제도의 붕괴라는 부작용을 만들어 내었다.

이와 관련된 문제의식이 증가함과 동시에 변화의 물결이 시작하였는데 그 변화는 다름 아닌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을 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즉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현대 사회는 기업에 사회적 목적에 봉사할 것을 요구한다.

기업이 번창하기 위해 재무실적만 고려하는 시대는 이제 지나간 것이다.

ESG는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의 리베카 헨더슨(Rebecca Henderson)에 의해 개념화되었다. ESG란 각각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들인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헨더슨이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구축하기 위한 요소들로 제시한 것들이다.

ESG란 각각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들인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헨더슨 교수가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구축하기 위한 요소들로 제시한 것들이다.
 

헨더슨이 말하는 기업의 전환은 단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업이 번창하고 높은 수익성을 냄과 동시에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에 있다.

기업이 환경과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경제적 동기도 충분하다. 환경문제와 경제적 불평등을 방관하면 경제 규모는 장기적으로 축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ESG 경영에 따르면 기업이 비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할 때, 통속적 견해와 달리 기업은 더욱 번창할 수 있다. 경영 컨설턴트 출신인 헨더슨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기업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하는 자본주의 구축을 위해 비즈니스를 더욱 강조하는 이유이다. 기업은 경제적 동기뿐만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킬 힘과 의무가 있는 것이다.  

기존의 경영 트렌드와 달리, ESG가 하나의 투자 평가 기준으로서 활용되고, 기업의 성과를 알리는 주류 경영 방식이 되기 위해 헨더슨은 그 무엇보다 게임의 규칙, 즉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사회에서 기업이 담당하는 역할, 기업과 정부 및 제도의 관계에 대한 규칙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게임을 바꾸는 것이 아닌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데에 있다.

ESG의 철학은 자본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며 거부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자본주의라는 체제를 인정하며 위로부터의 변화를 추구한다. 이런 측면에서 ESG는 결코 이상적인 외침이 아니다.

오히려 사회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액션플랜이다. 게임의 규칙의 변화, 즉 제도의 혁신은 어려워 보이지만 실재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ESG를 경영 평가에 도입하고 전략을 수정하고 조직 전체를 재설계한 기업들이 변화에 성공하고 혁신을 이루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SG는 자본주의 체제를 수용하며 내부에서의 변화를 추구한다. 이런 측면에서 ESG 경영은 결코 추상적 이론에 머무르지 않는 현실적인 액션 플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헨더슨은 자본주의 대전환을 위해 다음과 같은 5가지 필요조건들을 제시한다. 우선 비즈니스는 공유가치를 내재하는 즉 친사회적인 새로운 경영 목표를 세워야하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목적 지향적인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

기업의 재무와 투자자들의 행동도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연대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상호 협력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버넌스, 즉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한데 이는 기업들의 집단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를 통해 달성된다. 

위의 5가지 필요조건들이 달성되면, 즉 새로운 비전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등장하여 정부와 협력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통해 전지구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때, 궁극적으로 자본주의의 대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

여느 정치학, 경영학의 이론들과 달리 ESG 경영 이론은 비즈니스의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많은 기업들이 사내 ESG 부서를 설립하고 있으며 관련 컨설팅을 받기 시작한 이유이다.

ESG는 결코 기피할 수 없는 주류 경영 기법이 되었다. 이는 새로운 사회적 니즈에 대한 기업의 신전략이기도 할 것이다.

 본 기사는 리베카 헨더슨 저 『자본주의 대전환: 하버드 ESG 경영수업』(어크로스, 2021)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글/권한성 학생기자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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