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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우아한 형제들, 회의실 이름 '자녀이름'으로 지어…가족친화 강조하며 주32시간 근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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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시출근 5시 퇴근...주 3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개인시간 늘어나
'피플팀'은 구성원 케어만 전담해... 퇴근시간 때 찾아가 퇴근 독려
'비토권'은 조직문화 지키는 마패...능력∙역량 있어도 조직문화에 맞지않으면 합격 어려워

“서은회의실” “유나회의실” 등 회의실방에 붙여진 이름은 우아한형제들 구성원 자녀의 이름이다. 지난 2월 7일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지난 9월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사옥을 옮긴 후 ‘각 회의실의 이름을 구성원의 아이들 이름 중 추첨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또, ‘방 이름을 아이들이 직접 쓴 손글씨로 표기했다.’며 새로운 사옥을 꾸며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기업가치에 따라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는 우아한 형제들은 직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무너질 수 있는 조직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구성원 자녀의 이름을 추첨해 회의실 이름으로 꾸몄다. (사진=김봉진 대표 페이스북)
 

'월요일 1시 출근, 5시 퇴근'...주 3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개인시간 늘어나

2015년 1월 주 37.5시간(주4.5일제) 근무제 도입을 시작으로 우아한형제들은 근무시간에 대한 새로운 복지를 도입했다.

주 35시간 근무제(2017년 3월), 조직별 시차출퇴근제(2018년 7월), 1시간 단위로 쓸 수 있는 시간연차제도(2018년 8월), 포괄임금제 폐지(2019년 4월), 30분 단위로 쓸 수 있도록 시간연차제도 업데이트(2020년 11월) 등을 지나 2022년 1월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을 했다.

2015년부터 근무시간을 줄이며 다양한 연차 방법들을 복지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월요일 출근을 힘들어 하는 것을 배려해 오후 1시 출근인 월요일은 주32시간 근무제 도입 후 4시간만에 퇴근하는 일이 생겼다.

구성원들은 "갑자기 시간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 "이제 일하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퇴근하니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업무량 조절에 실패했다"며 "넷플릭스 1.5배속 보기처럼 일해야겠다."와 같은 반응 또한 보였다.

"자녀를 등하원 시킬 수 있어서 좋다" 등의 가족과의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을 두고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일수록 일 외적으로 가족과의 시간, 개인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그 시간을 통해 충분히 재충전하고, 일할 때 더 몰입해서 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결론을 냈다."며 "주 32시간제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변화에 대한 실험을 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가 구성원을 믿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서로 믿으며 더욱더 자율화되고, 개인이 주도할 수 있는 근무 문화가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개인의 변화된 삶의 모습, 각 조직에서 일하는 모습을 많이 공유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피플팀'은 구성원 케어만 전담해... 퇴근시간 때 찾아가 퇴근 독려

우아한형제들은 1,443명까지 늘어난 구성원의 규모에 따라 무너질 수 있는 조직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2013년 11월 ‘구성원 케어만 전담해서 하는 팀’인 피플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채용을 담당하는 일반 인사팀과는 다르게 직원들의 건강, 고민, 컨디션 등 ‘일터에서 더 행복한 경험을 자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팀이다.

2명에서 시작한 피플실은 현재 15명까지 성장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유튜브채널)
 

피플실에서 하는 일에는 예비 엄마, 아빠를 전담해 케어하는 직원이 있다. 임신부를 위해 두 시간 단축근무 제도가 있다.

하지만 눈치보여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퇴근 시간에 자리를 찾아가 퇴근을 독려하고, 단축근무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임신한 아내를 둔 구성원이 정기검진 등에 동행할 수 있도록 소진되지 않는 연차를 지원하기도 한다.

'비토권'은 조직문화 지키는 마패...능력∙역량 있어도 조직문화에 맞지않으면 합격 어려워

우아한형제들은 이러한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우아한 면접관’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면접자의 자질과 능력 외에도 회사 조직문화에 도움이 될 사람인지를 평가한다. 1차 면접에서 우아한 면접관은 ‘비토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아무리 조직장이 합격시키고 싶은 인재라 할지라도 우아한 면접관이 조직문화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면 합격할 수 없게하는 제도다. 우선순위에서 조직문화를 역량과 능력 위로 두어 조직문화를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직문화를 우선시 하는 면접을 통해 조직에 맞는 사람을 뽑는데 집중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우아한형제들은 ①규율 위의 자율, ②스타보단 팀웍, ③진지함과 위트, ④열심만큼 성과 라는 네 가지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다. ‘수직 속의 수평, 그게 우아한 문화’라는 방향성으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직원들은 핵심가치에 따라 ‘우리가 왜 모여있는지’를 중심으로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 속에서 일하고 있다.

글/ 정병준 학생기자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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