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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식량위기를 맞이한 세계, 그 속에서 우리들의 역할을 고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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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한켠에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
식량 인플레이션 현상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 양극화
쇠약한 어린이들은 식량위기에 더 큰 치명을 입는다
식량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라 ‘대한민국’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아무렇지 않게 버려진다
전쟁과 기후, 식량난의 희생양은 주로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민이다
외면이 아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는 것, 모두를 위한 ‘연대’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영향으로 물질적 풍요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물질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지 못해 낭비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 이면에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난과 굶주림이 있다. 풍부한 자원과 음식들로 여유롭게 살아가는 나라들이 있는 반면, 지구촌 한켠에서는 최소한의 영양조차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산업의 발전은 높은 기술력과 풍요로운 식량을 지원해줬지만 반대로 빈부격차를 극대화했다.

식량이 부족한 국가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먹거리 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가 겹침에 따라 경제적, 공급 부분에서도 차질이 생겼고 이는 더 큰 가난으로 이어졌다. 

이런 국제 상황에 대해 월드비전에서 <식량 쇼크: 코로나가 야기한 식량위기>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는 이 보고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수만 명이며, 기아로 인한 사망자가 코로나로 숨진 사망자보다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더 나아가 빈부격차가 극심한 상황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회의 모습들,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알려주고 있다.

다음 챕터에서의 ‘세계 식량 위기’에 관한 기사는 월드비전/목회데이터연구소의 보고서를 토대로 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급등한 식량 인플레이션

월드비전이 최근에 발표한 ‘코로나가 야기한 식량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의 세계 식품 가격 지수(식품 가격 지수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식료품의 국제 시세를 반영해 산출하는 지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식품 가격이 높음을 의미한다)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에 91%이었는데, 2021년 12월에는 134%까지 치솟아, 무려 47%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로나 이후, 세계 식품 가격 지수가 급등하면서 식량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사진출처: FAO식품 가격 지수, 코로나가 야기한 식량위기 보고서, 2021.10.13.)
 

이는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식품 가격이 얼마나 많이 상승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식품 물가가 올랐지만 가난한 국가에서는 물가 상승에 의한 타격이 더 크다.  주로 음식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저소득 식량적자 국가는 2021년 음식 수입가격이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급한대로 우간다 24%, 시리아 29%, 모잠비크 38% 등 가난한 나라의 경우에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수치는 국가별 식품가격 상승률이 영국, 미국, 일본 등이 4% 이하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가 세계 식량 상황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수입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저소득 식량적자 국가들은 선진국에 비해서 가파른 식품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사진출처: FAO 국가별 가격변동, 2021.07, 월드비전 ‘식량 쇼크: 코로나가 야기한 식량위기’ 보고서, 2021.10.13.)
 

 

코로나19 이후, 1억 명 이상 늘어난 세계 영양실조 인구수

코로나19 이전에는 2019년 세계 영양결핍 유병률이 8.4%로, 약 5년여 간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2020년에는 9.9%로, 1년 만에 1.5%가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영양결핍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영양실조 인구수도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 세계 영양실조 인구수가 이미 6억 5,000만 명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코로나 19 이후인 2020년에는 7억 6,800만 명으로 1억 명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 19 이전에도 세계 영양결핍 유병률은 한계적인 수치를 보여줬지만 코로나 19 이후에는 1억 명(약 18%)가 더 늘어나는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사진출처: FAO ‘2021 세계 식량 안보 및 영양 현황’ 2021.10.)
 

굶주림은 어린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이다. 어린 아이들은 빠르게 자라는 신체와 뇌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하므로 짧은 기간의 굶주림에도 취약하다. 2011년 소말리아 기근동안, 26만 명이 사망했는데 절반 이상이 5세 미만의 어린이였던 사실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먹거리가 부족한 어린이가 세계적으로 3억 7천만 명에 달하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염병 관련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어린이가 매일 2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키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쇠약한 어린이들도 3년 사이에 30%나 증가했다. 

전염병에 더 취약한 어린이들은 코로나 이후 식량 배급 문제로 영양실조의 문제가 더욱 극심해졌다(사진출처: 월드비전 ‘코로나가 야기한 식량위기’ 보고서, 2021.10.13.)
 

기아로 인한 사망자, 코로나 사망자를 넘어서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의 연구에 따르면, 기아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1분당 11명꼴로 추정된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분당 7명으로 음식 부족이 코로나보다 더 많은 죽음을 야기하고 있다. 

팬데믹을 초래한 전염병 코로나 19보다 ‘기아’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은 우리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사진출처: 월드비전 ‘식량 쇼크: 코로나가 야기한 식량위기’ 보고서, 2021.10.13.)
 

식량 자급이 자유롭지 못한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곡물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다. 쌀의 자급률이 그동안 100% 이상을 웃돌며 국내 식량 자급 기반을 쌓았지만 2015년 101%, 2018년에는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2020년에는 93%를 기록했다.

식량 자급률은 쌀 포함 46%, 쌀을 제외하면 10%에 그친다. 이 수치는 코로나로 인해 세계적으로 식량 안보가 불안정해지고 식품 무역과 수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식량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근거이다.

한국의 식량 배급/안보 불안정함은 저소득 국가처럼 식량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고를 의미한다(사진 출처: 이데일리 ‘쌀 자급률 100% 무너져…“식량 자급기반 유지해야”’, 2021.10.20.)
 

실제로 국내 영양실조 사망자는 2019년 78명에서 2020년 107명으로 1년 새 무려 37%나 증가했다.

이는 고령층과 1인 가구 증가하는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식량 배급 시설 중단 등이 겹친 결과이다.

사실, 영양실조 사망자 증가만으로 식량 부족과 식량 위기 상태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영양실조가 늘어난다는 현상은 식량 부족에 놓인 국민이 늘어난다는 것이므로 이러한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구촌 한켠에서는 기아에 시달리지만 다른 한 켠에서는 식품 관련 쓰레기 730만 톤이 버려진다

전 세계적으로 10명 당 1명꼴로 기아에 시달리고, 국내 영양실조 사망자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하루 2만 톤이 넘는 식품 관련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 이는 연간 730만 톤이 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지난 6년간 31% 증가하면서 1인당 식품 폐기물 발생량도 하루 407g에 달하고 있다. 하루 407g은 전 국민이 매일 밥 두 공기씩을 버리고 있는 셈이다. 

엄청난 식품 관련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는 지금, 지구의 한 쪽에서는 식량 위기로 굶어가고 있다. 아이러니한 이 상황에 대해 모두가 각성하고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사진출처: 국회입법조사처 ‘식품 손실폐기량 관리 정책 동향 입법과제’ 2021.11.30.)
 

전쟁과 이상기후가 가난을 초래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의 수는 약 7억 6천만 명이나 된다. 선진국에서는 과다 영양섭취로 인해 각종 성인병에 시달려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1분당 11명씩이나 음식부족으로 인해 죽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저자 장 지글러는 기아의 원인 두 가지가 ‘전쟁’과 ‘기후’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장 지글러는 전쟁은 1970년에서 1999년 사이에 아프리카에서만 43차례 벌어졌으며 이들 전쟁은 심각한 기아를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자본 독점외부세력이 개입해서 부추기는 전쟁의 비극은 아프리카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주로 아프리카 내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전쟁은 심각한 가난을 초래하며 아프리카의 농민들이 희생양이 된다(사진출처: 픽사베이)
 

또 다른 원인은 ‘기후 문제’로서, 태풍, 가뭄 등 이상기후가 빈발하면서 농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이다. 장 지글러는 36억 헥타르의 땅에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수치는 전체 육지의 4분의 1정도이고, 경작이 가능한 건조지대의 약 70퍼센트나 된다.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로 인해 매년, 약 600만 헥타르의 땅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약 10억의 인구가 가까운 장래에 사막화의 위협에 직면할 거라고 예측된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국제 식품가격의 급등은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고통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그들에게 관심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연대의식’

그렇다면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우선적으로 남의 고통에 대한 관심과 그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삼는 연대 의식이 필요하다. 우리들은 한 지구에서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이다.

결국, 이 뜻은 그들의 고통이 곧 우리의 고통이 될 수 있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으므로 외면이 아닌 도움을 주면서 좀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들은 인류애와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할 자격과 책임이 있다. 

더불어 식량 위기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환경 문제'에서 오는 것이므로 지구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개개인과 나라 간의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구호 활동에 동참하는 것도 최선의 역할이 될 수 있다. 가난, 굶주림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방법 중 가장 보편화된 수단이 구호활동, 후원활동인만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다. 

공동체와 인류애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처음에는 더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세계를 향한 우리들의 노력을 계속해서 진척시킨다면 희망적이고 분명한 결과를 보일 것이다.

더불어 그들에게 관심 같은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줌에  따라 그들을 옥죄고 있는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을 것이며 진정한 세계 공동체가 이뤄질 것이다.

글/이수진 학생기자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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