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즈니스 사례

삼성 갤럭시S22 ‘GOS’ 왜 논란일까?

728x90
반응형
SMALL
대통령 선거 이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슈였던 삼성전자 GOS 조작 사건.
이름만 듣고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 이들이 많을 것 같아 이를 정리해봤다.

대통령 선거를 제외하고 2022년 3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GOS를 이용한 성능 조작 사건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GOS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이게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문제가 되는 지 모를 수도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GOS 사건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 보려 한다.

GOS는 Game Optimizing Service의 약자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구동할 때 기기의 발열을 줄이고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능을 낮추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이 기능은 몇 년 전부터 존재해왔다. 지금에서야 본격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원래는 GOS로 인한 성능 저하가 그리 크지 않았고 원한다면 프로그램의 비활성화도 가능했다. 현재는 둘 다 반대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 “오목교 전자상가”에서 진행한 갤럭시 S22 관련 삼성전자 직원과의 인터뷰가 논란에 불을 지핀다.

야심차게 출시한 갤럭시 S22는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위기에 봉착한다.

다른 기기에서도 이런 현상은 존재한다. 당장 컴퓨터를 생각해보자. 프로그램이 여러 개 돌아가면 본체 내부가 갑자기 시끄러워진다. 열을 식히는 과정인데, 이렇게 해도 해결되지 않으면 몇몇 부가적인 기능이 일정 시간동안 작동 중지된다.

그렇다면 다른 기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능에 대해 왜 이번 삼성전자에게만 엄격한 기준을 들이밀고, 문제의 크기가 커지는 지 알아야 한다.

첫번째로 제한의 수준이 지나치다. 여러 테크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GOS로 인해 성능이 1/3 수준으로 하락한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이에 더해 게임의 해상도도 의도적으로 낮추기 때문에 게임의 이용환경 또한 악화된다.

두번째로는 GOS의 적용범위가 명확하지 않다. GOS가 규정하고 있는 “게임” 어플리케이션의 기준이 이상하다.

GOS의 G가 Gaming을 의미하기 때문에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공론화 없이 넘어가 버리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삼성전자가 내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특정 앱을 게임으로 분류하고 똑같이 GOS로 성능을 하향할 수 있다. 삼성의 마음대로 기기의 성능을 조작할 수 있다는 거다.

이런 것들 말고, 게임이 아닌 것들도 게임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그 게임에서 GOS라는 프로그램이 언제부터 적용되는 지도 명확하지 않다. 아예 발열의 여부와 상관없이 게임이 구동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제일 중요한 점은 이 문제들을 우리가 직접 조절할 수가 없다는 거다. 이는 2017년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와 흡사하다.

이는 사용자 몰래 애플이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기간에 따라 기기 성능을 낮추도록 한 사건이다.

결론적으로 애플은 고객들에게 모두 보상을 완료하고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위기를 일단락지었다. 삼성 또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단순한 사과만이 아닌 빠른 기술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글/이성현 학생기자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