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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힙함의 대명사가 된 구찌, “MZ세대의 룰이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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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외 중추적 역할 수행하는 MZ세대, ‘주니어보드’, ‘역멘토링’ 시행하는 기업∙지자체 늘어
다시 전성기를 회복한 구찌 뒤에는 MZ세대로 구성된 ‘그림자 위원회’가 있었다
‘그림자 위원회’ 조언 따라 제품군에서 모피와 가죽 제품 제외, SNS 플랫폼 활용… MZ세대 열광

MZ세대의 구매력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9월까지 자사가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 중인 10개 브랜드 명품 전문점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6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년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p) 오른 수치다.

MZ세대는 기업 내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젊은 직원들에게 의사결정의 권한과 책임을 주는 기업이 늘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내 소통 강화와 기업 문화 개선을 하려는 것이다.

현재 LG, 롯데홈쇼핑, 삼성생명, Sh수협은행, KT&G, 경상북도개발공사 등의 기업들에 ‘주니어보드(2030세대 실무자들로 구성된 청년 중역회의)’가 존재한다.

지난 29일 대구 북구청이 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주니어보드 발대식을 개최했다. 신한카드는 사내 MZ세대가 대표이사와 직접 소통하고 마케팅 관련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역멘토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구찌는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세계 1위 명품 브랜드다. (사진출처: 구찌 홈페이지)

구찌, MZ세대를 사로잡아 제2의 전성기 맞이하다
구찌스럽다! (It’s so GUCCI!)”

전 세계 힙한 사람들에게 “멋있다!”라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는 말이다. 현재 구찌 총매출의 약 60%가 35세 이하에서 발생할 정도로 구찌는 MZ세대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구찌는 2014년까지만 해도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연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고 구찌 특유의 로고가 박힌 디자인은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3년 뒤인 2017년 구찌의 매출은 50% 가까이 증가해 처음으로 60억 유로를 넘어섰다. 구찌를 소유한 케링(Kering) 그룹의 주가는 1년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구찌는 짧은 기간 동안 매출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와 파급력을 전복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구찌는 3년 만에 브랜드 이미지를 전복시켜 2019년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사진출처: 온스프레시)

2019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패션 브랜드 구찌의 부활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파격적 디자인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려한 패턴에 금속과 가죽 소재를 섞어 함께 사용하고 올드한 로고를 제품 전면에 과감하게 재배치하는 독특한 디자인은 젊은 고객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우아한 부인의 전유물’로 취급 받던 구찌가 비고객이었던 MZ세대의 구매력까지 끌어당긴 것은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가 만든 ‘그림자 위원회’가 있어서 가능했다.

구찌의 ‘그림자 위원회(shadow committee)’
당시 경영난에 시달리던 구찌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이들을 가장 잘 아는 30세 이하의 직원을 모아 그림자 위원회를 결성했다.

CEO 마르코 비자리는 매주 임원회의에서 논의된 주제를 들고 바로 그림자 위원회로 향해 그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림자 위원회는 임원회의와는 다른 결과물들을 내놓았다. 그들은 젊은 감각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구찌는 그림자 위원회의 조언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MZ세대를 위해 구찌의 제품군에서 모피를 철수했다.

그림자 위원회는 가죽 가방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수많은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인업에서 가죽 제품을 제외하자고 제안했다.

MZ세대로 구성된 '그림자 위원회'의 새로운 전략에 대해 임원회의에서 균형을 잡아 시너지가 생겼다. (사진출처: 구찌 홈페이지)

그림자 위원회는 다른 명품 브랜드가 희소성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디지털 친화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찌는 다양한 SNS 플랫폼(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스냅챗 등)을 활용한 마케팅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구찌는 셀러브리티가 아니더라도 브랜드의 신선한 이미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진행했다.

구찌는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젊은 세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며 젊은 고객층의 가치관을 배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MZ세대는 구찌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구찌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마케팅에 쉽게 현혹되지 않는 밀레니얼과 MZ세대에게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았다.

*사례뉴스 기사 원문 보기 http://www.cas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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