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대한민국 교육, 왜 ‘AI노벨문해력5©’가 필요한가
[사례뉴스=심재우 필진기자]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들은 어릴 때부터 과학만 파고들었을까?” 그렇지 않다. 실제로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물리학이나 생물학을 전공하기 이전에 고전 문학과 철학을 탐독했고, 시와 음악에 심취했으며, 복잡한 자연의 원리를 언어와 상징으로 표현할 줄 아는 지적 감수성을 갖추고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보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 그리고 익숙한 개념을 낯설게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바로 ‘고전 교육’이다. 미국의 세인트존스 대학교(Saint John’s College)는 100권의 서양 고전을 바탕으로 한 Great Books Program(위대한 책 읽기 교육)을 운영하며, 수십 년 간 지식사회의 리더들을 길러냈다. 이 학교에서는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단테의 『신곡』, 뉴턴의 『프린키피아』, 갈릴레오의 논문, 심지어 성경까지도 원문으로 읽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끼리 토론하고 에세이를 쓰며 ‘생각의 구조’를 다듬는다.
교수는 강의자가 아니라 ‘튜터(지도자)’ 역할을 하며, 학생들은 스스로 해석하고 질문하며 대화를 통해 사유를 확장해 나간다. 이처럼 고전을 중심으로 한 토론 기반 교육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사고의 힘을 기르는 훈련이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은 “과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나는 철학을 통해 질문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막스 플랑크는 고전문학과 음악에 정통했고, 피터 힉스는 철학 수업이 그의 사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이처럼 고전 교육은 단순한 문학 교육이 아니라, 과학적 창의력의 근원이 되는 사유 훈련이다.
그렇다면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어디에 서 있을까?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학생들의 기초 문해력 저하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중학생의 약 40%가 ‘글을 읽고 핵심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2022년 PISA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문해력은 OECD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정답 중심, 암기 중심 교육으로는 창의적 인재를 키울 수 없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더구나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정보를 분석하고 재구성하며 자기 생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AI노벨문해력5©’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읽기(Read)–질문하기(Question)–생각하기(Think)–토론하기(Discuss)–글쓰기(Write)’로 이어지는 RQTDW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통해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어떻게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할 것인가’를 훈련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GPT와 같은 생성형 AI와 연동되어, AI에게 질문하고 피드백을 받고 글쓰기를 보완하며 AI와 함께 사고하는 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즉, AI를 단순히 정보 제공자가 아닌 사고의 파트너로 삼는 교육이다. 특히 2050년까지 노벨과학상 수상 영재 5명 양성이라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로 지향한다.

AI노벨문해력5©의 강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전 독서와 AI의 융합이다. 고전문학, 철학, 과학 원전을 중심으로 한 ‘AI 기반 질문–토론–글쓰기’ 시스템은 기존의 독서교육과 차별화된다.
둘째,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초등~고등까지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고, 교과와 융합해 수업에 녹여낼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다.
셋째, 교사 연수, 학부모 가이드, 평가 시스템까지 갖춘 올인원 문해력 플랫폼으로서 학교현장 적용이 용이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AI시대의 인간 고유 역량인 창의성, 비판성, 협업성, 표현력 등을 구조적으로 훈련한다는 점이다.
이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기초학력 보장법 ▲AI기반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및 진로교육 확대 정책과도 정확히 맞물린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일회성 AI 체험이 아니라, AI와 사고를 결합하는 문해력 중심의 융합 교육이다.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정답을 빨리 찾는 아이’만을 잘한다고 할 것인가?
AI가 지식을 대신 생성하는 시대, 진짜 경쟁력은 "좋은 질문을 던지고, 깊이 있게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고전 교육에서 출발하며, AI노벨문해력5©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교육 현장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노벨형 인재’는 먼 나라 천재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교실에서, 오늘 하루 고전 한 권을 펼치고 “왜 그런가요?”라고 묻는 아이의 입에서 시작될 수 있다.
다음은 노벨과학상 수상자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세 인물의 문해력 학습법과 그것이 실제 연구와 창의적 성과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정리한 내용이다. 이들은 모두 단순히 과학적 지식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읽고, 해석하고, 질문하고, 자기 언어로 재구성하는 능력, 즉 고차원의 문해력을 기반으로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사례다.

첫 번째 인물은 리처드 파인만(Richard P. Feynman)이다. 그는 1965년 양자전기역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파인만의 학습법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파인만 기법(Feynman Technique)’이다.
그는 어떤 개념이든 마치 어린아이에게 설명하듯 간단하고 명확하게 자기 언어로 표현하려고 했다. 개념을 모호하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이해했을 때 그것을 말이나 글로 정제된 형태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졌다.
그는 책을 읽을 때 항상 질문을 품었다. “이게 정말 맞는가?”, “왜 이런 식으로 설명되는가?”, “다른 방식은 가능한가?”와 같은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읽는 태도는 단순한 독해가 아닌, 지적 탐구의 도구로서의 읽기였다.
그는 어려운 물리 개념을 요약하고, 그림으로 도식화하며, 친구들에게 설명함으로써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을 함께 발전시켰다. 이러한 습관은 프린스턴 대학교 시절부터 두드러졌고, 후일 그의 강의집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The Feynman Lectures on Physics)』는 과학 개념을 대중적 언어로 풀어낸 대표적 저술로 평가받는다. 이는 단지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급 문해력의 실천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인물은 마리 퀴리(Marie Curie)이다. 그녀는 세계 최초로 두 개 분야(물리학·화학)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이며, 방사성 원소인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마리 퀴리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언어로 책을 읽으며 독서를 학습했다. 폴란드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다국어로 과학 논문과 철학 서적을 독해하면서 언어의 경계를 넘어 사고의 폭을 넓혔다. 이러한 다언어 문해력은 단순한 읽기 능력을 넘어서 개념 전이에 탁월한 장점을 가져다주었고, 국제적 학술 활동의 기초가 되었다.
또한 마리 퀴리는 과학 원리뿐 아니라 그 배경이 되는 철학과 고전 문헌을 원전으로 탐독하는 습관을 가졌다. 파스칼, 뉴턴, 라이프니츠와 같은 사상가들의 원전을 읽고 개념의 뿌리를 추적했다. 그녀는 실험 과정을 기록할 때 단순한 숫자와 결과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설, 의심, 관찰을 모두 문장으로 남겼다.
과학적 사고과정을 서술어 중심의 글쓰기 구조로 정리함으로써 표현력과 논증력이 강화되었고, 이는 결국 그녀의 연구 논문과 발표, 그리고 국제적 학술 커뮤니케이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학창 시절 책을 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마리 퀴리는 친구들과 책을 서로 복사하거나 리포트를 교환하면서 집단적 문해력을 훈련했고, 이는 그녀의 독립적이고 실천적인 연구 자세로 이어졌다.

세 번째 인물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이다. 그는 1921년 광전효과 이론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지만, 그의 가장 유명한 업적은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이다. 아인슈타인의 문해력 학습법은 ‘상상력을 동반한 독서’와 ‘자가 질문 기반의 사유 독해’로 요약할 수 있다. 그는 단순히 과학 교과서를 읽기보다는, 고전 철학서와 과학의 원전을 직접 읽으며 개념의 본질에 천착했다. 청소년 시절,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괴테의 문학작품, 쇼펜하우어의 철학서, 뉴턴과 유클리드의 수학 원전들을 정독했다. 이러한 독서는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니라, 개념을 다층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이었다.
그는 읽으면서 수시로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자신의 사유를 정리하여 노트에 글로 쓰거나, 머릿속으로 사고 실험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빛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입자는 가능한가?”, “만약 광선을 타고 우주를 달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같은 질문은 기존의 틀을 전복시키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되었다. 이는 결국 특수상대성이론으로 이어졌으며, 1905년 ‘기적의 해’에 발표된 네 편의 논문은 모두 그가 독립적으로 독서하고 사유하고 글로 표현한 결과물이다.
또한 음악과 문학을 통해 직관적 사고력을 기르기도 했다. 바이올린 연주를 즐겼고, 문학작품을 읽으며 논리적이면서도 은유적인 사고를 확장했다. 과학과 문학, 예술의 융합은 그에게 복잡한 개념을 아름답고도 간결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제공했다.
이처럼 세 명의 과학자 모두 과학적 성취의 이면에 고도의 문해력 기반 학습법이 자리하고 있었다. 파인만은 ‘설명할 수 있는 힘’을 통해, 퀴리는 ‘기록하고 해석하는 힘’을 통해, 아인슈타인은 ‘질문하고 사유하는 힘’을 통해 세계적인 과학 혁신을 이끌었다. 그들의 독서는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동적 행위가 아니라, 자기화하고 재구성하며 표현하는 능동적 과정이었다.
이들의 사례는 오늘날 문해력이 단순한 국어교육의 범주에 머물 것이 아니라, 모든 학문과 사고력의 기반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문해력은 정보 소비가 아닌 지식 창조의 핵심 도구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이러한 문해력 기반의 사고 훈련은 과학자뿐 아니라 미래 사회의 모든 창의적 인재에게 요구되는 필수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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