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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지금 가격 인상하면 욕 덜 먹는다?”...잔인한 4월, 소비자만 죽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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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커피, 라면, 햄버거 등 식품 가격 상승
식품업계 가격 상승 원인으로 ‘원가 부담’…지난해 말 밀가루 원재료값 9% 감소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둔 정국 혼란기·4월 재보궐 선거 국면 틈타 가격 선제 인상 목소리도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오늘(1일)부터 커피, 라면, 햄버거, 맥주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3월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오비맥주, 오뚜기 라면·카레,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남양유업 음료 등의 가격이 오늘부터 오른다. 

4월1일부터 라면 가격 인상

오비맥주 카스는 병과 캔 가격이 100~250원 인상된다. 오뚜기 진라면·열라면 큰컵은 1400원으로, 참깨라면 큰컵은 1800원으로 100원씩 올랐다. 비비고 찐만두와 왕교자는 10%가량 인상됐다. 남양유업 초코에몽과 딸기에몽은 200원 오른 1600원이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오비맥주 가격도 평균 7%가 올랐다. 오뚜기 진라면(5개입)은 4월 18일, 3950원으로 9.4% 인상될 예정이다.

오늘부터 써브웨이, 블루보틀, 롯데리아 일부 메뉴 가격도 인상된다. 써브웨이는 에그마요 등의 샌드위치 단품 메뉴 가격을 평균 3.7% 올렸으며 블루보틀도 아메리카노 등 커피 메뉴 가격을 200~900원 인상했다. 롯데리아도 3일부터 리아불고기 등 65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올린다. 가격 인상은 연초에 결정됐으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가에 반영된다.

기업들은 하나같이 원가 부담을 이유로 들지만 지난해 말 밀가루 원재료값은 1년 전보다 9% 넘게 떨어졌고 식용유 가격도 13% 내렸다.

한편,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은근슬쩍 용량을 줄인 제품도 지난해 4분기에만 9개로 조사돼 가격인상 꼼수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계는 실적 호조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해 매출 9954억원, 영업이익 391억원, 당기순이익 1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7.6~2096%까지 급증했다. 버거킹 운영사 BKR도 지난해 매출 7927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정국 혼란기와 4월 재보궐 선거 국면을 틈타 식품업계가 가격을 선제 인상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탄핵이 인용될 경우 차기 정권에서 가격 인상에 대한 눈치가 더 심해질 수 있어 지금이 '덜 욕먹는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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