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당신을 위한 선물” 이태리 전통 스타일 모자·가방을 제작하는 카리스 몬타포네 서영주 대표

카리스 몬타포네, 이태리 스타일 전통 모자와 가방을 제작하는 라이프스타일 잡화 브랜드
카리스 뜻? 그리스어로 ‘선물’이라는 의미…“특별한 당신을 위한 선물”
여성복→골프웨어 디자이너→카리스 몬타포네 창업
카리스 몬타포네, 중요한 가치 3가지? ‘프로페셔널·정직·공감’

 

“KARIS  MONTAPPONE는 내가 보고 듣거나 경험한 모든 것들, 내 삶의 모든 부분의 가슴 깊은 진심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카리스 몬타포네 서영주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리스 몬타포네 KARIS MONTAPPONE는 전통적인 이태리 스타일 모자와 가방을 한국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도록 제작하는 라이프스타일 잡화 디자이너 브랜드로 서영주 대표가 직접 디자인을 연구하고 헤리티지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서영주 대표는 미국 FIDM 패션디자인 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California mart에서 여성 의류 디자이너로 10년간 활동 후 한국에서 2014년 KARIS Showroom을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 오픈해서 국내 백화점과 해외전시회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서영주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리스 몬타포네를 창업하게 된 이유, 가치, 차별화,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서영주 대표 인터뷰 내용이다.

Q. 카리스 몬타포네 회사 이름 및 로고 의미는 무엇입니까?

"KARIS(카리스)"는 그리스어로 "선물"이라는 의미입니다. “특별한 당신을 위한 선물” 테마로 사랑과 여행, 운명 컨셉을 헤리티지 감성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무드의 잡화 전문 브랜드입니다. 저는 지난 2019년 이태리 여행 중 피렌체 동부에 위치한 MONTAPPONE(몬타포네), 작은 상점에서 직접 페도라를 만드는 장인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 장인은 4대째 모자를 만든다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진정한 장인 신을 느꼈습니다. 진정한 장신들의 손에서 태어난 핸드메이드 모자 그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MONTAPPONE 도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2021년에 KARIS MONTAPPONE (카리스 몬타포네)로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Q. 카리스 몬타포네를 창업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떤 과정을 거쳐 카리스 몬타포네 대표가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여성복과 골프웨어 디자이너로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명품 백보다는 “나만의 특별한 가방”을 제작해서 들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주위에서 가방을 커스터마이징으로 주문을 받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방과 모자 디자이너가 됐습니다. “나는 패션이 아닌 나의 꿈을 디자인한다”라는 소망을 갖고 2014년에 카리스 KARIS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2023년 올해 카리스 몬타포네가 10주년을 맞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고진감래” 고사 성어처럼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표현같이 어려운 고비들을 잘 버틸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 현재 어떤 가치로 카리스 몬타포네를 운영하고 계십니까?

2020년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19’와 ‘지구 온난화’로 환경 위기의 심각성과 시급함을 인지하게 되면서, 환경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하게 됐습니다. 모든 물질은 끊임없이 순환합니다. 우리의 삶은 모든 생산 과정과 사람, 환경과의 공생합니다.

저는 계속 지구 지키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목표이며 카리스 몬타포네는 친환경 소재를 선택해 진정한 장인들의 수작업과 클래식한 디자인 결합으로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 비전입니다. 친환경 경영 시스템 ISO14001인증과 기업부설연구소(KOITA)를 통해 제품을 연구,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리스 몬타포네는 2023년 Faw 패션 월드 도쿄 “Sustainable(지속 가능한)” 존에 10월 10일~12일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환경을 생각하는 리사이클 & 생분해 원사로 만든 “라우라 에코 클래식 바티칸 백팩”과 “라우라 클래식 데일리 숄더백’ 등을 바이어들에게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Q. 카리스 몬타포네를 창업할 당시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고 어떻게 이겨내셨습니까?

2014년 창업 당시 가로수길은 패션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해 패션의 성지였으나 임대료가 비쌌고 신흥 핫 플로 떠올랐습니다. 새로 오픈하는 건물 1층에 입점했으나 2019년 불어닥친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성 있는 패션 매장과 카페가 띄운 가로수길에 들어오려는 대기업들이 건물 임대료를 500~1000% 올려놓으며 젠트리피케이션이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임대인과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들었지만 카리스에 대한 초심을 기억하면서 인생의 큰 장애물을 건너게 됐습니다.

Q. 카리스 몬타포네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카리스 몬타포네는 패션이라는 창조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프로페셔널, 정직, 공감’ 세 가지입니다.

“패션 일은 분명한 “전문직”이니 만큼 “장인이 제작하는 예술 작품”으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 “오랫동안 사랑받고 잘 사용하도록 디자인된 제품”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그 일의 진행 과정에서 스스로 ’정직’하게 일해야 하며,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공감’하려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Q. 카리스 몬타포네의 주 고객층은 누구이며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패션 아이템 중 가장 핫한 모자는 방한용부터 신분, 계급, 의식, 상징 등 모든 면에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인에게 모자는 여름에는 햇볕 차단용, 겨울에는 방한용으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 모자는 가방과 함께 일상의 아이템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주 고객층은 모자를 사랑하는 마니아 층(40~60대) 남녀분들이 먼저 카리스 몬타포네 제품을 알아보시고 단골 고객이 되십니다. 모자를 사랑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Luv Myself” 자신을 사랑하고 멋 내기를 잘하시며 스타일리시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고객님들이 많습니다. 그런 고객님들을 위해서 “고객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찾아주는 것이 디자이너로서 기쁨이며 행복한 작업입니다. 

Q. 카리스 몬타포네에선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장기간 직장으로부터 이탈된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우선으로 취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혼 여성 중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둬 비취업 상태에 있는 여성들에게 취업에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열정으로 근무할 수 있게 최대한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동종업계와 비교했을 때 카리스 몬타포네만의 차별화는 무엇입니까?

친환경,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패션업체들이 늘고 있으며, 소비자 역시 소재 선정에서부터 제조 공정까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과정에서 생산된 패션을 소비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친환경의 제품을 저렴한 단가로 생산하다 보니 기본 디자인으로는 일반적인 시중의 상품들과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카리스 몬타포네는 친환경 제품이면서도 디자이너의 감성이 들어간 독특하고 개성이 있는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단순함과 기능성이라는 헤리티지 디자인 철학에 기반으로 모든 제품은 장인이 직접 보이지 않는 작은 디테일까지 한 땀 한 땀, 핸드메이드로 제작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카리스 몬타포네는 이태리 몬타포네 주에서 생산하는 하이엔드 헤리티지 라인과 뉴트로 무드의 국내 생산 라인 두 가지로 철저하게 이원화한 가방과 모자 브랜드입니다.  

심플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가격 대비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시지가 정확한, 매우 독립적인 브랜드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매력적이며 합리적인 명품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카리스 몬타포네의 비전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환경과 더불어 사는 삶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2019년 (주)러브마이셀프 “Luv Myself" 의 의미를 담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가정을 사랑하게 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되면 사회를 사랑하게 되고, 나라를 사랑하게 되면 온 인류를 사랑할 수 있다”라는 비전을 갖고 법인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나를 나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카리스 몬타포네는 단순함과 기능성이라는 헤리티지 디자인 철학의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환경과 공생하는 방법에 도전과 열정, 창조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가치에서 시작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더 좋은 제품. 환경, 기능, 디자인, 퀄리티까지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브랜드로 키워갈 예정입니다.". 카리스 몬타포네는 앞으로 백화점을 포함한 미국과 일본 진출에 집중할 예정이며 현대적인 감성 당당함과 시크함을 전하는 카리스 몬타포네 브랜드 스토리를 펼칠 전망입니다.

Q.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와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분들을 위한 격려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삶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지속성 있는 사업을 합니다.” 

2023년 10월에 있었던 패션 월드 도쿄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패션 업체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패션 ‘컨셔스 패션’은 ‘의식 있는’이라는 단어 컨 셔스(conscious)와 패션(fashion)의 합성어로, 소재 선정에서부터 제조 공정까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으로 생산하는 패션을 말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지속 가능한 패션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환경에 대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등장한 선진국 거점의 유스 브랜드들의 활약들이 많아졌습니다. 지난 몇 년간 패션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던 ‘컨셔스 패션’은 이제 선택 옵션을 넘어 필수의 가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보이는 컨션스 패션에 대한 노력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새로운 소재를 통해 대체재를 찾고, 최소한의 쓰레기를 위해 패턴을 바꾸고, 때로는 전 공정의 감시를 통해 생산에 투입되는 수많은 협력업체에 대한 관리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양의 폐기물과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 노동윤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요구를 배경으로 디자인 및 생활 전반에 대한 지속가능성은 필수 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간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인 의식주 중 하나인 의복, 잡화에 있어서도 지속가능성은 반드시 풀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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