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형환 기자
1. 일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라
2. 그들의 강점을 알아봐주고 인정하라
3. 칭찬과 감사를 나눠라
경영자로서 직원들을 바라볼 때, 종종 책임을 통감하게 됩니다. 입사 초반엔 다들 반짝반짝 생기 있던 친구들이었는데,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져 넋을 놓고 일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월급을 올려줘도, 격려를 해줘도 그 순간일 뿐이었습니다. 저를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회사에서의 직원들이 즐거워보이지가 않는다는 겁니다.
심지어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조차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이 제가 만든 조직 안에서 가슴 뛰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성과를 만들고 성장하는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경영인들을 상대로 오래 강의를 해왔는데요. 예전엔 어떻게 하면 회사가 성장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이 많았어요. 그런데 요 근래에는 그런 성과에 대한 질문들보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 수 있느냐’고 많이들 물으시더라고요. 사실 그런 게 어떻게 보면 좀 더 본질에 가까운 질문이긴 하죠. 더 중요한 문제기도 하고요. 오늘은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번 나눠볼까 합니다.

1. 일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라
가슴 뛰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일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는 겁니다. 월급을 올려주면 물론 좋겠죠. 하지만 즐거운 것은 그때뿐이고요,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다시 식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를 계속해서 말해주는 겁니다.
그렇게 했을 때 직원들은 그것을 믿게 되고, 또 그렇게 되기를 원하게 됩니다. 내적인 동기가 돈보다 더 무거운 가치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스스로 무언가 하게끔 만드는 거죠. 자발적으로 움직여서 성취를 내게 해줘야만 그들에게 만족도를 안겨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주어도 자신이 하는 일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가슴이 뛰겠습니까?
2. 그들의 강점을 알아봐주고 인정하라
그들의 가슴이 뛰게끔 만들려면 그들의 존재감을 높여야 합니다. 그런데 존재감이라는 건 직원 개인이 노력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타인에게서 오는 인정과 칭찬 역시 필요로 하죠. 서로 관심을 가지고 강점을 알아봐주는 문화가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그런 것을 직원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사장부터 시작하는 것은 가능하겠죠. 사장으로서 직원들을 관찰하고 그들이 무엇을 잘했는지를 객관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집어서 알려주는 겁니다.
아무리 못마땅한 게 있어도 잔소리만 퍼붓지 마시고요. 조언할 내용이 있다면 ‘yes and but’ 화법으로 이야기하세요. 조언을 들은 직원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도 칭찬을 아껴선 안 됩니다.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그런 인정을 받을 때 사람은 만족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만족감이 그들에게 가슴 뛰는 동기를 만들어주는 겁니다.

3. 칭찬과 감사를 나눠라
세 번째는 서로 간에 칭찬과 감사를 나누는 겁니다. 꼭 윗사람만이 아랫사람을 칭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랫사람도 윗사람을 칭찬해줄 수 있습니다. 윗사람도 아랫사람에게 감사할 수 있고요. 계급과 상관없이 서로를 생각하여 표현하는 마음이 중요한 겁니다.
그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투자했을 노력을 아낌없이 칭찬하세요. 그 사람이 보여준 배려에 마음껏 감사하세요. 그런 칭찬과 감사의 표현을 들으면 사람들은 더 인정받기 위해서 그만한 노력을 하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자신을 알아주고 격려해주는 그런 회사를 어떻게 다니고 싶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1. 일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라
2. 그들의 강점을 알아봐주고 인정하라
3. 칭찬과 감사를 나눠라
사람은 호응과 반응에 언제나 목마른 동물입니다. 그들이 하는 일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그들 개개인의 강점과 노력을 인정해준다면, 아마 모두의 가슴이 뛰는 조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스타트경영캠퍼스 김형환 대표가 쓴 칼럼입니다. 스타트경영캠퍼스 김형환 대표는 기업 경영의 가장 기초단위이며 현대 경영에서 많이 나타나는 기업형태인 '1인 기업'과 관련된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경영자들과 직원들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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