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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누구나 ‘미야자키 하야오’가 되는 시대, 저작권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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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 만족도 높은 편
10명 중 8명, “재능 없어도 지브리 화풍 구현할 수 있어 좋지만 사진 무단 활용 부담감도"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에 대부분 만족감을 보였으나,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AI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업로드한 사진이 무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불안감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1.8%)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최근 AI 서비스가 보다 대중화 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3월 오픈AI가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을 도입한 가운데, 이를 활용한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 생성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57.3%)가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짧은 기간 내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 생성 관련 만족도 평가[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한편,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서비스의 실제 경험률(32.1%)은 다소 낮은 편이었지만, 경험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생성된 이미지가 매우 신선했고(82.0%, 동의율), 이미지를 처음 봤을 때 퀄리티와 디테일에 감탄이 나왔다(79.9%)는 응답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생성해준다는 점에서 호감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었다.

예술적 재능이 없어도 ‘지브리’ 특유의 화풍을 구현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응답이 83.1%에 달하는 결과를 보여, 생성형 AI가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흥미를 느끼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다른 스타일이 유행하면 또 만들어보고 싶다는 응답도 83.7%에 달해, 해당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과 활용 의지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다만, 최근 SNS에 관련 게시물이 지나치게 많아 식상하다는 의견(64.8%, 동의율)과 일시적 유행에 불과할 것 같다는 회의적인 시선(70.9%)도 적지 않았다. 실제 서비스 유료 이용 의향도 30.8% 그쳐, 장기적인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의 저작권 논란 관련 인식 평가[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GPT 생성 이미지를 상업적 이용이 아닌 개인 SNS에서만 이용하는 것은 괜찮다(53.8%)는 데에 공감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67.3%)는 의견을 보였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학습했다면 심각한 문제(68.7%)라는 인식이 높은 만큼, 앞으로 ‘지브리’ 외에도 다양한 화풍이나 스타일의 저작권 침해 이슈가 커질 것 같다(75.6%)는 우려가 큰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 논란을 인지한 이후 해당 서비스 사용을 꺼려하는 경우(55.5%)도 적지 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저연령층의 경우 해당 서비스가 공식 ‘지브리 스튜디오’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대체로 인지하고 있는 편이었다.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한 만큼, 이들 세대를 중심으로 저작권 문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이용층의 신뢰를 잃게 될 경우 향후 서비스 확장이나 지속적인 이용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저작권 윤리와 법적 기준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생성형 AI 이미지 학습 가이드라인 필요성[출처: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전반적으로 대중 소비자들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통해 ‘창작’의 영역에 도전할 수 있다(66.1%, 동의율)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작의 문턱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고(61.8%), 나아가 문화 콘텐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58.5%)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AI가 학습하는 이미지에 대해 명확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78.1%, 동의율), 정당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60.3%)는 점을 강조하는 기준 마련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에 업로드한 사진이 무단으로 활용되거나(67.0%, 동의율), AI 학습에 이용될까 걱정이 된다(61.3%, 동의율)는 우려를 내비치는 등 사진이 무단으로 활용된다는 점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에 사진을 업로드할 때 주저했던 경험(48.1%, 동의율)도 적지 않아, 대중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이용자 확보에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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