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교촌, '배민 온리' 협약 체결 지연..."가맹점주 의견 수렴 후 추가 논의"

교촌, 쿠팡이츠 등 경쟁 배달 플랫폼 철수 조건으로 수수료 인하 혜택 추진
우아한형제들 “협의 무산 아냐...가맹점주 의견 반영해 추가 논의”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가 추진 중인 ‘배민 온리’ 협약이 예정된 일정에 체결되지 못했다.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가 추진 중인 ‘배민 온리’ 협약 일정이 지연됐다.[출처: 우아한형제들]

‘배민 온리’는 특정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배달의민족 플랫폼에만 입점하고, 경쟁 플랫폼에는 입점하지 않는 조건의 단독 입점 계약이다.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의 협약은 교촌치킨 브랜드가 쿠팡이츠 등 경쟁 배달 플랫폼에서 철수하고, 배민 단독 입점 또는 제한적 입점을 통해 배민 중심의 유통 전략을 강화하려는 목적이었다.

협약이 체결될 경우,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에게는 배민 중개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협약식 일정이 연기되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협약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협업 논의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 업주 부담 완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협업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는 과정”이라며 “기존 ‘배민 온리’ 중심의 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맹점주의 의견을 반영한 건설적인 협력 구조 마련을 위해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