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소상공인 1천명에 300억 대출보증…중·저신용자 중심 실질 지원

소상공인 협약보증 대출 2차 사업, 2개월 만에 300억 원 대출 보증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65%, 1금융권 대출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 성과
우아한형제들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 방안 발굴, 실행 위해 노력”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2개월여만에 1,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총 3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배민 소상공인 지원[출처:우아한형제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카카오뱅크 및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시작된 ‘소상공인 협약보증 대출 2차 사업’의 일환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는 각각 35억원씩 보증 재원 70억원을 출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하고 카카오뱅크가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대출 수요자의 65%는 중·저신용자로, 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이자 보전 정책과 맞물리면서 최종 금리가 1%대까지 낮아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청자의 약 80%가 비대면 방식으로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까지 절차를 완료했으며, 이는 가게를 비우기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자사 보도자료를 통해, 실제 이용자인 세종시 소재 외식업 소상공인의 사례를 언급하며 “과거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 했던 상황에서 이번 협약보증을 통해 금리와 보증료 부담을 낮출 수 있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소상공인 대상의 실질적 금융 지원 모델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13개 광역시·도에서 시행 중인 해당 프로그램을 연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금융 접근성 개선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사업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사업 연계 기회 확대와 정책 연계를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한 구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차 협약보증 사업에 이어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2차 사업을 시작한 바 있으며, 이번 실적은 그 목표치의 30%를 불과 2개월 만에 채운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