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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직장인이 원하는 복지 1위, ‘주 4일제' 사실상 인재 확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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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사내 복지 1위 '주 4일제' 도입
탄력적 근무제도로 증가한 삶의 질은 새로운 경쟁력으로 드러나
직원 유출과 이직을 막는 새로운 인재 확보 전략
OECD 회원국 중 근로시간 3위 한국, 근로시간 단축이 시급
직장인들은 가장 희망하는 복지로 '주 4일제' 도입을 뽑았다. (사진: 인쿠르트)

22년 4월 채용 플랫폼 인쿠루트가 발표한 사내 복지제도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885명 중 23.4%의 비중이 '주 4일제'를 선택한 것으로 1위에 올랐다. 

<탄력적 근무제도와 함께 증가하는 직원의 삶의 질>

최근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매주 월요일 오전 또는 금요일 오후에 근무를 하지 않거나, 매월 마지막 수요일 하루는 근무를 안 하는 4.5일 근무 또는 한 달에 1주일은 4일 근무를 시도하는 탄력적 근무제도를 시도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SK그룹 계열사는 탄력적 근무 제도를 이미 시행한 국내 사례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SK그룹)

CJ엔터테인먼트는 2022년부터 4.5일제를 시행했다. 이후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매주 금요일은 오전 4시간 근무 후 오 오후 2시에 퇴근하도록 했다.

일찍 퇴근하고 전시회, 콘서트를 보러 가는 등 새로운 영감을 얻으러 다니는 문화는 실제로 콘텐츠 기획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와 SK그룹의 일부 계열사도 ‘놀금 제도’와 ‘주 4일제’를 시행한 후 “직원들로부터 업무 효율이 높아졌고 워라밸에 만족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주 4.5일제를 시행한 CJ ENM 본사의 텅 빈 사무실 모습이다. (사진: CJ ENM)

<인재 확보 전략, '주 4일제' 도입>

기업들이 '주 4일제' 근무를 고려하는 바탕에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 19가 잦아들면서 출근보다 재택근무를 선호해 이직이나 퇴사를 하겠다는 인력 유출이 떠오르고 있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직장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직원들의 퇴사나 이직을 막기 위해 인사관리(HR본부)의 리서치 책임 가트너(Gartner)는 트렌드의 핵심 전략으로 ‘주 4일제’를 언급했다.

기업들은 근로 환경을 유연화해 인재를 영입하고 유출을 막음과 동시에 의욕 증가로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 4일제' 는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줄여 업무의 생산성을 증가 시키거나 유지 시켜준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주 4일제' 도입으로 향상된 직원의 삶의 질은 새로운 경쟁력으로 드러나>

'주 4일제' 근무는 기업의 생산성이 유지될 수 있을까? 일의 효율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온다. 

아이슬란드는 4년(2015-2019) 동안 임금을 줄이지 않고 근무시간을 단축한 '주 4일제' 실험을 진행했다.

정부의 주도로 주 40시간 → 주 35, 36시간으로 단축했지만 줄어든 근무시간에 비해 오히려 업무 생산성이 증가하거나 유지되었다는 분석 결과를 밝혔다.

또한 스트레스나 번아웃(극도의 신체 · 정신적 피로)를 적게 호소하는 등 워라밸이 개선된 점도 밝혔다.

한국은 근로시간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은 노동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OECD 회원국 중 근로시간 3위 한국, 근로시간 단축이 시급>

2020년 기준 한국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908시간으로 평균치인 1687시간을 크게 넘었다.

이에 대한 개선없이 주 5일 근무를 유지해오며 직원들의 피로감으로 생산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임금은 그대로 두되 '주 4일제' 도입을 무리하게 진행하면 고용주들은 일자리를 줄이거나 비정규직을 대거 채용할 수 있다.

실업률 상승과 고용 불안이 따라 온다는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해야한다. 

 

글/ 조은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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