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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60년차 제조업 모나미, 신동호 마케팅 팀장이 말하는 MZ의 아이콘이 된 비법은?…”창의적 마인드. 그리고 돈 버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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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마케팅의 비결? “프로덕트, 디자인 씽킹, 진정성 있는 스토리”
“왜 라고 묻고 또 묻기, 모든 일에 의미부여, 창의적 전략”…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비법!
브랜드 전략 “패러다임 전환, 가치를 담은 프리미엄화”
실패하지 않는 콜라보레이션.."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집중'

 

신동호 모나미 마케팅 팀장은 안그라픽스 자회사에서 시각 디자이너로 근무했고, 이후 5년간 Blue-Tomato Design의 대표로 일했다. 2008년 모나미에 입사해 디자인팀을 거쳐 상품개발팀, 마케팅팀, B2C 영업팀을 맡고 있다.

신동호 팀장은 디자인씽킹을 통해 문구계의 조상인 모나미에서 파격적인 콜라보를 실행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방법론을 사용해서 매출을 만들었는지 5월 29일(수) 가인지 라이브 세미나에서 밝혔다. 아래는 강연 내용이다.

신동호 마케팅 팀장이 강연을 하는 모습이다.

신동호 마케팅 팀장은 디자이너이자, 마케팅이자, 현재는 책도 출판한 저자이기도 하다. 세 가지 직업은 전부 다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Creativity'이다. 창의적인 사람이 된다면 지속력 있는 마케팅, 돈을 버는 마케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돈을 버는 마케팅이 가능할까?

실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실체가 필요한데 모나미는 이것을 '마케팅 전용 상품'인 프로덕트로 풀어나가고 있다. 기업을 대표할 만한 상품을 만들게 되면 더 이상 돈을 내고 일반 매체를 쓸 필요가 없어진다. 상품을 통해 광고하고 홍보하고 매출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 모나미는 '디자인 씽킹'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창의적이라고 해서 보기 좋은 광고를 만들고, 카피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들이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을 단순히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디자인 씽킹을 위해선 본질적인 인간주의적 사고를 인지해야 하고, 확장된 사고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기업의 철학과 관련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얘기를 해야 강력한 브랜딩을 할 수가 있다. 모나미는 '평범하더라도, 화려하지 않더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본질에 집중한다면 그 평범함은 특별함이 된다.'라는 Super Nomal 스토리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마케팅 전용 상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다.

나도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마케팅을 하기 위해선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첫 번째는 '그냥 왜라고 묻고 또 묻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답을 얻을 때까지 숙성의 시간을 갖는 끈기만 있으면 가능하다. 모나미는 연상법이라는 방식을 통해 많은 연습을 한다. 

두 번째로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숙성의 시간을 갖고 키워드를 얻게 되면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팀원들에게도 키워드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소통을 해야 한다. 모나미는 프리미엄화 전략을 진행하기에 앞서 연상법을 통해 '모나미'와 '기록'이라는 단어를 추출했고, 이를 '모나미는 기록이다. 그 기록은 작품이 된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스토리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

신동호 마케팅 팀장이 쓴 책 '모나미153브렌딩'

세 번째로 창의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본질적인 것에 집중해야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모나미는 펜은 정말 필기하는 도구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음으로써 '쓰다에서 그리다 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어냈다. 그림을 그리는 분들을 위한 전략을 세우기 시작하며 헝그리 마케팅을 시작했다.

실패없는 콜라보레이션 방법

우선 '내가 아닌 그들이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과거 스타벅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때 모나미가 원하는 것을 1시간 동안 내내 얘기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창피한 행동이었다. 흡사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는 것과 비슷하다. 콜라보레이션을 하기 위해선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와 그들이 원하는 니즈가 일치한다면 분명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론, '협업의 주인공이 되어보자'라는 마인드도 필요하다. 과거 인스타그램에서 팝업 스토어에 모나미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팝업을 여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모나미는 MZ 세대들이 말하는 힙한 브랜드는 아니었다.

신동호 마케팅 팀장의 강연 모습이다.

그래서 차라리 주인공이 되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팝업 스토어에 오는 고객분들을 위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일까에 집중했고, 모나미는 펜을 제공하기로 했다. 팝업이 끝나기 15분 전에 찾아오신 분들에게 당시 벽에 꽂혀있는 모나미의 펜을 가져가도 된다고 얘기함으로써 고객분들이 모나미 팝업 앞에 줄을 서게 됐다.

팝업 스토어가 종료가 되고 인스타그램 측에서 긍정적인 회신이 왔고 더 나아가 생각지 못한 이득을 얻기도 했다.

 

글/임종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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