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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CJ제일제당, 축구장 6배 日 공장 건설…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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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일본 치바현 공장 건설로 일본 만두 시장 확대 예정
글로벌 시장 매출 5년간 77% 성장…국외 생산 시설 확충 박차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CJ제일제당이 1,000억원을 들여 일본 치바현에 새 만두 공장을 지어 일본 식품 사업을 확대에 나선다.

CJ제일제당 일본 공장 부지 조감도[출처: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치바현 키사라즈시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2,000㎡)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7월 완공한 뒤 9월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신규 공장 구축을 통해 일본 냉동만두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연간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일본의 냉동만두 시장은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이 사업 성장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 냉동만두 시장(소매점 기준·식품산업통계정보) 규모는 4,462억원이어서 일본 시장 규모가 더 크다.

CJ제일제당의 일본 내 식품 생산시설 현황[출처:CJ제일제당]

9월부터 일본 공장에서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소비자의 조리 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9년 현지 업체인 ‘교자계획’을 인수한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모두 4곳의 만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만두 외에도 일본에서 냉동김밥, 소스 등을 이온(AEON),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2023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냉동김밥인 ‘비비고 김밥’은 지난해 약 25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이 호주 IGA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만두 5종[출처:CJ제일제당]

일본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국외 식품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원에서 지난해 5조5,814억원으로 5년 동안 77%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식품 매출에서 국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9%에서 49%로 늘었다.

미국, 일본, 독일, 베트남, 호주 등에서 현지 생산 시설을 가동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잇따라 생산공장을 확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유럽 케이-푸드 신공장’ 부지를 확정짓고 설계에 들어간 상태다. 같은 시기 미국에서는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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