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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대선 D-13 경영자의 정치적 발언의 자유, 어디까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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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한창인 요즘, 정치 발언을 해도 괜찮을까
경영자의 발언이 기업에 정치적인 색깔 프레임을 씌울 수 있다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경영자는 엄연히 영향을 미치는 공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하 정 부회장)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에게 친절한 사장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문장을 해시태그 했다. (2021.11) 

결과적으로 신세계인터내셔널 주가가 5.34% 하락해 시가총액 2200억이 증발했다. 정 부회장의 발언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불매운동과 부회장을 지지하는 바이콧(buycott, 특정 기업 제품 구매를 지지함)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결국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자신의 부족함이라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쏘아 올린 공은 옳은 걸까?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보단, 경영자의 발언이 기업에 정치적인 색깔 프레임을 씌울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경영자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언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단국대 정연승 교수는 '개인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경영자는 공인이기에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경쟁사들도 많은데 불편하게 힘을 뺄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숙명여대 서용구 교수는 '최고경영자의 말 한마디가 기업의 존폐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초 연결사회가 됐기 때문에 발언에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가인지 김경민 대표는 경영자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과 옹호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사회나 국가에 관한 경영자의 신념은 경우에 따라 말할 수도 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경영자가 확신하는 공동체의 지향점은 발언해도 괜찮다고, 가치확산의 발언은 많이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잘 하고 싶을 때, 가인지TV' 김경민의 경영벙커 3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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