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0대에게 미치는 영향

국제적으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다.
이 전쟁이 우리나라의 20대에게 당장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알아봤다.

2월 24일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현대전과는 달리 전면전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이에 대해 극단적인 의견으로는 제 3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두 나라 간의 관계.

 

 

우리나라에도 미치는 영향이 당연히 크다. 러시아는 중국, 북한과 외교적으로 밀접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2차적인 사건이 발생해 한국의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최근 중국과의 좋지 못한 외교관계로 인해 서로 간의 날이 곤두선 상황에 부채질을 하는 상황이기에 절대로 가벼이 봐서는 안되는 현재 모습이다.

이런 의견은 다른 기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본 기사에서는 전쟁이 현실적으로 20대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려 한다.

1. 대통령 선거의 향방이 크게 갈릴 수 있다.

현재 젊은이들이 전쟁에 가장 뜨거운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사회적 영향 중 하나는 젊은 층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이다. 이 배경에서 우리나라의 외교에 큰 영향을 미치는 러시아의 사건은 대선 후보들에게도 그 화살이 돌아간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후보들이 입장을 표명 중에 있다. 국내를 넘어서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이것이 표심이 쉽게 바뀌는 20대로 하여금 변수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2. 급변하는 투자시장

전체적으로 이번 전쟁은 러시아, 아니 블라디미르 푸틴이 일으켰지만 전쟁 외적인 요소를 봤을 대 러시아의 크나큰 손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우선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며 루블화는 휴지조각이 되었고 외국 은행과의 거래도 불가능해졌다. 러시아 자국의 주식시장도 연일 폐쇄하고 있다.

저 짧은 시간 동안 루블화의 가치 추이는 놀라울 정도로 하락했다. 출처: 중앙일보.

 

우리가 살펴봐야 할 건 그 이후다. 러시아의 화폐가 유명무실화되면서 러시아인들이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재기한다. 그럼 달러의 가격이 올라가고 이는 즉 환율의 상승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자연스럽게 하락한다.

하지만 이 마저도 전쟁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이전과 근접하게 복귀했고, 지금 당장 장의 변화 추이도 이전과 다르게 급격하다. 사태가 진전될 때까지는 계속 이런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데,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20대 주식 개미들의 빠른 정보력과 전파력이 빛을 발할 때다.

3. 러시아에 대한 인식의 변화

이전까지 젊은 층들에게 “러시아”하면 긍정적인 면을 떠올리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미녀와 상남자들이 많은 나라, 넓은 땅덩어리와 자원, 미국과 힘겨루기에서 밀리지 않는 몇 안되는 국가. 특히 전통적으로 골격이 큰 슬라브족의 특징을 활용하여 “불곰국”이라고 명칭하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의 긍정적 요소가 존재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네티즌들은 푸틴을 보고 "이 시대 최고의 상남자"라며 위 사진과 같이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합성한 자료들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전쟁이 벌어지고 푸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가 지속되면서 러시아에 경제 제재 폭격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온라인에서 러시아는 “국제 왕따”로 인식되고 있다. 조금 더 좋게 쳐 주더라도 “나라의 수장 때문에 경제가 망조의 길로 가는 중인 나라” 정도다.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제재는 더욱 커지고, “국제 왕따”로 인식되는 정도도 커질 것이다. 훗날 이 사건이 역사 교과서에 기록되고 젊은이들이 부모가 되어 그들이 인식하던 대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국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지속될 것이다.

글/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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