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임팩트 기부" 운영
도움을 받는 ‘수혜자’에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기부자’로!
Double-UP(더블-업) 프로젝트, 국내 기업과 자립 비즈니스 파트너 1대1 매칭 프로젝트
황진솔 대표"중장기적으로 본다면 국가 협력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
12월 5일 가인지캠퍼스와 MOU를 맺은 더브릿지 황진솔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브릿지는 비영리 사단법인이자 사회적 기업으로 영리사업과 비영리사업을 같이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조직으로 현재 22명의 멤버와 함께하고 있다.
북향민과 개발도상국 현지인들, 한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창업을 인큐베이팅하고, 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운영 및 창업 교육,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더브릿지 황진솔 대표는 "우리 회사의 미션은 취약계층의 약점보다 갖고 있는 가치와 가능성을 존중하고, 취약계층이 잘 자립해서 도움을 받는 ‘수혜자’에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기부자’로 정체성이 바뀌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북향민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있는 더브릿지
황 대표는 탈북민 창업가를 지원한지 벌써 7년이 되었다. “한국의 3만 3천 명 탈북민 중에 창업한 분들은 대단한 분들이다. 창업을 하고 잘 성장해서 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어려워하는 탈북민을 먼저 고용하는 것"이라며 탈북민을 지원하는 이유로 "고용의 안정성에 임팩트를 주는 영향력이 있고, 남과 북을 이해하는 유일한 분들이 탈북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탈북민들은 북한에 적합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고, 남과 북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업가분이기도 하다"며 이들을 집중해서 교육하고 있음을 밝혔다.
더브릿지에서는 탈북민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창업 교육을 하고 자국으로 돌려보내는 일도 하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서 한국으로 온 외국인들이 자국에 돌아가서 창업을 하게 되면, 그곳에 일자리를 창출해서 누군가를 고용할 수 있게 되고 해당 나라의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한국과 개발도상국을 이어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어 한국 기업과, 한국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황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국가 협력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영리와 비영리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이 사회에 다양한 조직들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돈을 잘 벌 수 있는 영리기업도 있어야 하고 사회적 임팩트를 추구하는 백 프로 순수한 비영리 기구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기업은 영리와 비영리 중간의 조직을 나타낸 것이다. 임팩트를 먼저 추구하느냐, 재무적 수익을 먼저 추구하느냐로 구분이 되는데, 더브릿지는 임팩트를 먼저 추구하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황 대표는 "초창기 3년 동안 비영리 목적에 집중했다. 크라운 펀딩으로 자금을 모아 개발도상국과 탈북민 대상으로 창업 기금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일에 집중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3년이 지나 개발도상국과의 네트워크가 생기게 되었다. 이때 황진솔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개발도상국 진출 시 필요한 현지 사업가를 연결하는 것, 사업을 개발하는 것에 대한 니즈를 보게 되었다.
그는 "개발도상국 56개 국가, 600여 명 현지 창업가와 소통하면서 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까지 인큐베이팅하고 교육사업, 수익사업, 컨설팅 사업, B2B 사업 그리고 B2G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비즈니스로 사람과 지역사회를 세우는 "Double-UP(더블-업)" 프로젝트
더브릿지는 국내 기업과 개발도상국과 북향민의 창업기업인 더브릿지의 자립 비즈니스 파트너를 1대 1로 연결하는 Double-UP(더블-업) 프로젝트를 내년에 론칭할 예정이다.
더블업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과 개발도상국·북향민 자립 파트너가 더불어(Double) 성장한다(UP)는 의미로 국내 기업이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지속 가능한 자립을 지원하는 ESG 활동을 실현하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미래 중장기 계획이기도 한데, 대한민국 기업이 이웃을 배려하고 그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기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황진솔 대표는 '더브릿지'라는 이름과 기업 미션처럼 중간 다리 역할을 해서 개도국과 한국 기업이 수평적으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밝혔다.
글/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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