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중소기업 자금 숨통 틔운다… 2873억원 지원 나서

기보, 2873억 P-CBO 발행
전년 대비 발행 규모·지원 기업 증가...하반기 추가 발행 계획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신규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해 기술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지원에 나섰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중소기업이 직접 금융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2873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전경[출처:기술보증기금]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기보가 보증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유동화 회사(SPC)가 중소기업이 신규 발행한 회사채를 양도받을 때 생기는 채무에 대해 기보가 보증을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발행을 통해 113개 기술중소기업이 2873억원을 3년 만기 고정금리로 조달했다. 올해 신규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1억원 증가했고 업체 수도 16개사가 추가됐다. 

총 445억원은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으로 발행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충족하는 18개사를 지원했다. 2·3차년에는 1차년도 지원금액의 50% 내외의 금리감면 혜택을 녹색기술기업에게 제공한다. 기보는 하반기에 P-CBO와 G-ABS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 김종호 이사장은 "기보는 정부의 경제 회복과 공정 성장, 친환경·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이를 실현할 기술중소기업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