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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김호이의 시선] 기안84의 기묘함을 느낄 수 있는 기안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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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겸 화가로 유명한 기안84.

그는 ‘나 혼자 산다’ 출연을 통해서 독특한 캐릭터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2023년 MBC 방송연예대상 최초로 비 연예인 대상 수상자가 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21년 10년간의 웹툰 연재를 끝내고 2022년부터는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한 기안84는 첫 번째 개인전 ‘Full所有’(풀소유) 개최 2년 만에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을 개최했다. 첫 번째 개인전 ‘Full所有’(풀소유)는 모두가 갖고 있는 욕망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번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에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3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화려함 색감을 넣은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기안84가 느낀 다채로운 감정과 ‘또다시’ 그리고 ‘새롭게’ 느낀 인생의 깨달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는 자신의 초상화를 그린 듯한 그림과 네잎클로버가 눈에 띄었는데 별이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재능과 노력 이상의 행운이 따라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가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적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불안요소이기도 한데 이런 불안감 속에서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건 사랑과 행복, 행운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대중들이 긍정 에너지와 위로를 얻고 행복이 돌고 도는 행복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예술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시간과 명예, 부의 덧없음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보면서 엉뚱하고 단순하게 보인 TV 속 기안84와 달리 공함함이 느껴졌다. 색감과 드로잉은 화려하고 강렬했지만 주제와 제목, 내용은 심오했다. 

‘나 혼자’, ‘마지막 커플’, ‘구름’, ‘유전자 엔딩’, ‘별이 빛나는 부동산’ 등 평소 기안84의 생각이 닿는 부분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림을 다 보고 노란 복도를 넘어가면 기안84의 상상력이 가득한 머릿속을 들여다보듯 32억의 부가티와 기안도 전시의 클라이맥스이자 강렬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눈에 띄었다.

부가티에는 기안84의 웹툰 ‘패션왕’과 ‘복학왕’의 주인공인 ‘우기명’이 그려져 있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대림창고에서 오는 4월20일까지 진행되며 4월25일부터 5월31일까지 부산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 운영된다.

글/김호이 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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