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4만8천 달러 전기 SUV로 테슬라에 도전장

고급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 대중 시장 공략 나서

루시드 모터스가 새로운 중형 SUV로 대중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이 차량의 예상 가격은 4만8천 달러 수준으로, 테슬라 모델 Y와 정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루시드의 피터 롤린슨 CEO는 이 차량이 고효율과 긴 주행거리를 자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사와 동일한 주행거리를 더 작은 배터리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새 SUV의 생산은 2026년 말 사우디아라비아의 AMP-2 공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루시드와 사우디 국부펀드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전략적 선택이다. 중동 시장 진출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은 향후 크로스오버와 세단 등 다양한 차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루시드에게 이번 중형 SUV 출시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고급차 시장을 넘어 대중 시장으로 확장하고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생산량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루시드로서는 이 모델의 성공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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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