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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바이든 행정부 대규모 재정 지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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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돈 풀기와 국채 바이백, 미국 경제의 위험한 도박

 

바이든 행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엄청난 양의 돈을 시중에 풀고 있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재정 지출은 금융시장의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재무부의 TGA 계좌에 예치된 돈이 4월 말 9,300억 달러에서 5월 22일 7,3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약 2천억 달러가 한 달 사이에 시중에 풀렸다는 의미이다.

이 돈이 시중에 풀리면 유동성이 늘어나 증시를 부양할 수 있다. 5월 29일부터 시작되는 국채 바이백은 장기 국채 금리를 억지로 끌어내리는 작업이다. 재무부는 단기 채권을 발행해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이를 통해 시중에 150억 달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러한 재정 지출은 유동성을 늘리고 증시를 부양할 수 있지만,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연준도 돈 살포에 동참해 QT를 축소하고 매달 350억 달러를 시중에 추가로 풀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무제한 돈 풀기는 금융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월부터 시작된 돈 살포는 대선 직전 주가를 올려 재선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초단기 채권 발행이 많아지면서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 안정화를 위해 유럽 국가들이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 대부분이 경상수지 적자국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국채 매입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국채 발행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은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고 있으며, 신용카드 빚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출이 증시를 단기적으로 부양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향후 5개월간 옐런과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금융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글/최한길 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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