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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시리즈] 나의 '관계'를 돌아보고 싶을 때, 바운더리 심리학이 필요한 때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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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에는 저마다 건강한 거리가 있다', 나에게 필요한 바운더리는?
바운더리로 알아보는 인간관계의 심리학
1-4부로 알아보는 관계 관찰부터 재구성까지, 바운더리 심리학의 적용

깊어지는 관계 속에서 상처만 받는 것 같을 때, 내 주변엔 내 편이 아무도 없는 것 같을 때. 또는 나의 인간관계는 어딘가 잘못된 것 같을 때.

우리는 혼란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더 나아가 '나'라는 인간의 정체성마저 잃고 방황하기 쉽다. 그만큼 우리 인간은 상대와의 교류와 관계 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originWidth":600,"originHeight":852,"style":"alignCenter","caption":"[ 관계를 읽는 시간 ] 문요한 저 

여기,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지친 우리에게 도움이 될 책이 한 권 있다. 바로 문요한의 저서,  '관계를 읽는 시간'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내용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바로 '바운더리의 중요성'과 '바운더리를 잘 운용하는 법'이다.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바운더리', 우리가 스스로 세운 자신의 정체성, 또는 자아 경계선이기에 이를 잘 알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의 1부는 우리가 흔하게 겪는 관계의 어려움들을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그 사례들이 각각 어떤 바운더리가 약하거나/지나치게 강해서 나타난 것인지 분석한다.

'너무 착해서 거절을 잘 못 해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 '가까운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받는 상처', '연결감이 족쇄가 되는 경우: 감정사슬' 등의 소제목으로 각 사례들을 분류한 뒤, 각 사례에서 나타나는 바운더리의 결핍 또는 과잉을 분석하고 솔루션을 찾아주는 형태로 책이 서술된다.

이후 바운더리가 무엇인지, 나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해주는 것인지 설명해준 뒤 이러한 바운더리를 세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사회적 문화와 관련해서도 바운더리의 기능을 관찰하기도 한다,

1부의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여기 다른 사람에게 항상 '착하다', '친절하다'라는 말을 듣는 A 씨가 있다. A 씨는 평소 다른 사람들에게 과하다 싶을 정도로 남을 챙기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한편, 자신보다도 남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A 씨에게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바로, 내가 다른 사람을 대한 것처럼 남들이 나를 그렇게 대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구나 성경의 황금률인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A 씨는 이 성경 말씀을 잘 따르고 충실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정답은 바로 A 씨의 마음에 있었다. 그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선, 자신이 베푼 호의와 선의를 자신도 그대로 꼭 돌려 받아야 한다는 일종의 계산적인 태도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계속 비교하며, 자신이 베푼 선의에 조금이라도 타인이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면 실망하고 어려워했다. 진정한 의미의 황금률에서 한참 벗어난 마음을 가졌던 것이다.

또한,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에만 집중하여 상대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그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호의를 베풀기에만 급급할 때도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타인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정체성 형성도 어렵게 한다.

그렇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대방과의 교류를 통해 '바운더리'를 정한 후 그를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상대를 존중하며 베풀고,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바운더리가 확립되어야지만 건강한 관계 형성이 가능한 것이다.

지금까지 '관계를 읽는 시간'의 1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살펴보았다. 현대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해답을 다룬 책이니만큼 시간이 된다면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며, 다음 기사에서는 2부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글/ 이윤서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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