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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열심히 일하던 그 직원은 왜 퇴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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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진혜원 기자


탁월한 사람은 월한 사람 속에 두어라
스타플레이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차를 고려하라
3년의 영광을 목표로 제시하라

‘실력있는 경영자들의 지식 커뮤니티’ 가인지 성장클럽(이하 ‘가성클’)이 11월 15일(목) 오전 8시 30분 부터 11시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2024년 가인지 성장클럽은 실력있는 경영자들이 모여 함께 성장하기 위한 전문 콘텐츠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는 연간 프리미엄 프로그램으로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진행되며 11월은 특별히 금요일에 진행이 됐다.

11월 가인지 성장클럽에서는 150여 명의 경영자들이 참석해 다음 한 달을 위한 지식을 얻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인지 성장클럽에서는 경영전문가와 함께 하는 월간 경영세미나와 성장하는 경영자들의 커뮤니티 분과모임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11월 가성클에서는 A부 ’요즘 리더, 요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응원하는 마음’ 서은아 저자 초청강연과 B부 ‘열심히 일하던 그 직원은 왜 퇴사했을까?’라는 주제로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의 경영적용특강 강의가 진행됐다. 아래는 경영적용특강 내용이다.

김경민 대표가 경영적용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오래 근무하면 좋겠다는 것이 경영자의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하지만 열심히 함께 일하자고 했던 유능한 동료들이 회사를 떠나는 일은 여전히 많다. 오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퇴사하지 않고, 함께 오래 근무할 수 있을까? 20년 넘게 컨설팅 업무를 하며 연 매출 20억 원에서 시작해 수천억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이루며 성공한 회사를 여러 번 지켜보았다. 그들 중 성공한 회사들의 공통점은 퇴사율이 낮다는 점이다. 반대로 퇴사율이 높은 회사들은 늘 흥망성쇠를 반복하며 경영자의 고민이 깊어진다.

11월 15일(금) 가인지 성장클럽이 AT센터 그랜드홀 5층에서 진행됐다.

인사팀장으로 근무하며, 실력있는 직원들은 오랫동안 근무하고 회사 내에서 승진하는 경우를 보았다. 팀장이던 시절 모시던 인사총괄팀장(CRO)와 면담시간을 가졌다. “경민 씨, 실력 있는 사람들이 퇴사하지 않게 하려면 그들을 실력 있는 사람들 사이에 두어야 해요.” 실력 있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 

현재 컨설팅 그룹에서 일하며, 가장 먼저 했던 작업은 컨설팅 매뉴얼을 체계화하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3~4일씩 기업을 다니며 비전 워크샵, 사회공헌 활동, 취업 규칙 작성 등을 도왔다. 혼자 하던 작업이었지만, 곧 연구원들이 들어오게 되었고, 이들에게 “내가 하는 일처럼 해봐.”라고 요구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실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했다.

조직에서 실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려면 시차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을 뽑았다면 3년 후 실무자로, 3년차 실무자를 뽑았다면 팀장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경영자들은 우수한 인재를 뽑자마자 그들에게 바로 성과를 낼 것을 요구한다. 그 결과, 인재들은 준비되지 않은 ‘용광로’에 들어가는 느낌을 받고 이는 퇴사로 이어질 수 있다.

가인지 성장클럽(11월)에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는 김경민 대표

씨앗이 문제인가 씨앗을 심은 토양이 문제인가는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우리는 토양을 관리하는 입장이다. 토양을 길들이는 것이 옳을까, 아니면 씨앗의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 옳을까? 일단 뽑았다면, 좋은 씨앗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최소 3년은 키우겠다라는 마음을 가져야 크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조직 관리의 노하우는 싼 사람을 뽑아 비싼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개인이 조직의 권력보다 큰 시대가 되었다. 사람들은 퇴사를 하더라도 이 직무역량을 가지고 조직을 떠나 더 높은 연봉협상을 이루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프 안식년’ 제도를 도입하였다. 기존 안식년은 6년을 근무하면 7년차에 휴가비를 지급하고 한 달을 쉴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6년은 이 시대에 너무 길다.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이 빠른 시대이다. 사람들에게 6년을 제시하면 사람들은 그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여 6년 뒤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것을 절반으로 끊어서 3년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노하우이다. 3년을 만근하면 약 15일 정도의 휴가와 휴가비를 지급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3년의 영광을 제시하면, 사람들은 눈 앞의 목표를 보며 기대감을 갖기 시작한다.

김경민 대표가 가인지 성장클럽을 진행 중이다.

결국, 유능한 인재를 오래 일하게 하는 방법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탁월한 사람은 탁월한 사람 속에 두어라. 둘째, 스타플레이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차를 고려하라. 셋째, 3년의 영광을 목표로 제시해라. 조직을 위해 3년을 일했다면 승진, 복지, 연봉 협상 등 실질적 보상을 제공하라.

경영자의 길은 비 오는 날 길을 헤쳐 나가는 것과 같다.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본 기사는 11월 15일 진행된 가인지컨설팅그룹 11월 가인지 성장 클럽 강의 내용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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