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브, 다운타우너, 누데이크 등 요즘 기업들은 왜 매장을 확대하지 않는가?
매장이 많으면 소비자들이 더 쉽게 만족하는가?
대형 프랜차이즈들의 점바점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요즘 사람들이 음식점을 찾는 기준은 편의 or 트렌드
노티드는 2017년에 오픈한 도넛가게인데 아직도 사람들이 줄 서서먹고 있다.

예전 같았다면 이렇게 가게가 잘된다면 매장을 프랜차이즈화해서 매장 수를 확장해 매출을 늘릴 것이다. 그런데 노티드는 현재 전국에 15개 매장뿐이다. 그마저도 제주도에 있는 걸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 서울권에 있다.
GFFG 외식업체 이준범 대표는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편안한 브랜드가 되려면 마구잡이 식으로 생기면 안 될 것 같다."라고 전한 바가 있다.
매장 수는 곧 소비자 만족도인가?
1999년 BBQ 치킨집이 프랜차이즈 최초 1000호점을 돌파하였고, 이후 파리바게트, 롯데리아, 아딸, 스타벅스, 이디야 등등 2010년대 초반 많은 기업이 성공한 프랜차이즈 상징이었던 1000호점 늘리기 대결을 하였다.

소비자들은 한때 매장 수가 많은 프랜차이즈를 대단하게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매장 수가 음식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진 않는다.
전국 기준으로 매장 수가 많은 랭킹 1위는 서브웨이 2위는 맥도날드 그리고 3위는 스타벅스이다. 하지만 매장 수가 많다고 해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점바점'이라는 단어가 이 개념에 적용되는데, 우리는 프랜차이즈에 갈 때 흔히 우리가 다 아는 맛을 기억하고 가는데 혹시 맛이 별로면 해당 브랜드 자체를 불신하게 된다. 그래서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들은 품질 유지를 위해 퀄리티 컨트롤 기법과 유통기법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중이다.
점바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도제 방식을 도입하면 어떨까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변은 프랜차이즈 본사는 빠른 매장 확대를 원하기에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도제 교육을 진행하기보단 본사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까지 다 만들어 가맹점으로 보낸다.
이처럼 기업이 매장 확대에만 집중하다 보면 매출 향상, 구매 비용 절감, 물류 효율에만 중점을 두게 되고 이는 곧 점바점 문제를 일으킨다.
잘나가는 매장들의 특징

미국에 잘나가는 프랜차이즈인 'Chick-fil-A', 'Five Guys', 'In N Out'의 공통점은 상대적으로 매장이 적고 간소한 메뉴이다. 이곳들은 메뉴 하나에 완전히 집중해서 프랜차이즈를 압도할만한 맛을 선보이는 전략을 펼쳤다.
또한 미슐랭 스타를 단 식당,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곳, 줄 서서 먹는 음식점을 가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프랜차이즈들은 더는 매장 확대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된 것이다.

노티드, 다운터우너, 누데이크도 이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요즘은 사람들이 보장된 맛 보다도 이전에 없던, 희소성 있는, 사진 찍을 만한 요소들을 중요시하면서 더이상의 매장 확대는 좋은 방안이 아니게 됐다.
글/ 고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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