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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입양 자녀가 우리 사회에서 살기 힘들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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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양에 긍정적, 그러나 우리 사회는 부정적
우리 국민 4명 중 1명, 자녀 입양 의향 있어
‘국내 입양 우선’ 46% vs ‘해외 입양 우선’ 44%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입양 자녀가 우리 사회에서 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30일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 205호에서는 ‘자녀 입양에 대한 국민 인식’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래는 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1. 나는 입양에 긍정적, 그러나 우리 사회는 부정적

우리 국민의 입양과 입양가족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돼 살펴보았다.

자녀 입양에 대해 개인적(본인 스스로)으로는 ‘긍정적’(매우+긍정적인 편)이란 응답이 44%로 ‘부정적’(매우+부정적인 편) 11% 대비 4배나 높았고, ‘긍정도, 부정도 아닌’ 중립적인 입장도 절반 가까이 높게 응답해 대체로 입양에 긍정적인 편이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입양과 입양가족에 대해 ‘긍정적’이란 인식은 20%에 그쳤고, ‘개인’의 입양 인식과는 반대로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2배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2.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입양 자녀가 우리 사회에서 살기 힘들다’고 생각

입양과 관련된 몇 가지 진술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동의율(매우+그런 편)을 물었다. 먼저 ‘자녀를 입양하는 것은 축하할 일이고’(85%), ‘자녀 입양한 사람은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다’(86%)에 대부분 동의했으나, 71%는 ‘입양 자녀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편견이 많다’고 응답했고, ‘입양 자녀가 살기 힘든 사회’라는 데는 59%가 동의해 우리 사회가 입양 자녀에 대해 포용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3. 우리 국민 4명 중 1명, 자녀 입양 의향 있어

향후 자녀 입양 의향에 대해 물은 결과, 우리 국민 4명 중 1명 정도(24%)는 ‘입양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자녀가 없는 사람’의 경우 입양 의향률(매우+있는 편)이 34%로 유자녀자 대비 2배가량 더 높았다.

4. ‘국내 입양 우선’ 46% vs ‘해외 입양 우선’ 44%

‘입양특례법’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아동의 양부모가 될 사람을 국내에서 찾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 국내에서 양친을 찾지 못한 경우 국제입양을 추진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입양 우선추진제를 시행하고 있어 아동의 입양의뢰 후 5개월간은 국내입양을 우선 추진하고 그 이후에 국외입양을 추진할 수 있다.

위의 ‘입양특례법’을 설명한 후, 국내 입양 우선과 해외 입양 우선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정체성 유지와 향후 친부모 찾기를 고려할 때, 국내 입양을 우선해야 한다’가 46%, ‘더 좋은 양육 환경이 보장될 경우, 해외 입양을 우선할 수 있다’ 44%로 두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글/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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