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커피 진경도 대표, 커피펠릿 제조 현장 방문
전세계 매년 커피박(커피찌꺼기) 1000만톤 이상, 한국에서는 약 13만톤 정도 발생
매립된 커피박, 토양 산성화+매탄가스·이산화탄소 발생…심각한 환경문제 초래
커피찌꺼기 1톤 처리…이산화탄소 338kg 배출
커피펠릿, 석유보다 발열량 높고 석탄이나 목재팰릿 보다 화력 30% 강해
진경도 대표 “커피박의 자원재활용 사례 중 가장 탁월한 방법은 펠릿화 해서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것”
6월 8일 핸즈커피 진경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ENF에너지 N대표님. 이분과 불과 한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처음 만나서 우리는 금세 우리가 함께 가야 하는 파트너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두 번째 만나서 구체적인 업무협약서를 작성하고 사인을 했다. 업무협약을 하는 날 N 대표님은 자신이 10년 동안 연구해서 이루어 놓은 커피펠릿 제조 현장을 우리에게 기꺼이 보여주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래서 오늘 커피 찌꺼기를 펠릿으로 만드는 공장을 방문해서 대표님의 환대를 받으며 공정 하나하나 설명을 들었다”

“펠릿 하나도 이렇게 수준이 다르게 만들어 낼 수 있구나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왜 이런 일에 이렇게 적극적인가? 사실을 알면 정신이 버쩍 든다”라고 전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매년 커피박(커피 찌꺼기)가 1000만 톤 이상, 한국에서는 약 13만 톤 정도 발생한다고 언급하며 “이 커피박의 대부분은 땅에 매립되거나 태워지는데 이로 인한 환경 오염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매립된 커피박은 토양을 산성화하고 매탄가스와 이산화탄소를 발생하여 심각한 환경문제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커피 찌꺼기 1톤을 처리하는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338kg으로 이는 자동차 1만 1천 대가 일 년간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양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실을 알고도 커피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린다면 우리는 여전히 지구 온난화 문제에 무지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진 대표는 스타벅스는 커피박 자원재활용을 위해 농업용 비료나 건축자재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는 보도자료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우선 커피박을 농업용 비료로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박을 물로 헹구고 톱밥이나 볏짚을 섞어 줘야 한다. 그게 완벽하게 처리가 안되면 당장은 커피박 속에 풍부히 포함되어 있는 질소, 인산, 칼륨 때문에 식물이 잘 자라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커피박 안에 있는 카페인 성분 때문에 토양은 급속히 산성화된다. 그러면 토양은 힘을 잃게 된다”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쌍수를 들고 반대해야 한다. 오늘 커피 펠릿의 화력을 실재 체험하고 깜짝 놀랐다. 커피펠릿은 석유보다 발열량이 높고 석탄이나 목재팰릿 보다 화력이 30% 이상 강하다. 이런 재료를 이용해서 건축자재를 만들었다가 화재가 나면 어떻게 될지 염려가 된다”라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그는 “결국 커피박의 자원재활용 사례 중 가장 탁월한 방법은 펠릿화 해서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ENF 에너지는 이 펠릿을 태울 때 나오는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기술과 화력을 높이기 위한 밀도, 함수량, 점화를 위한 배합 등의 기술을 인정받아 특허를 얻었다”
“현재 스타벅스의 커피박 자원재활용 비율이 72%라고 한다. 그리고 조만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우리도 이런 바른길에 대해서는 지고 있을 수 없다. 온 힘을 다해 우리도 이 길을 가야 한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커피박 펠릿 연료는 겨울철 난방이 필요하거나 캠핑에서 필수로 사용된다. 커피박 펠릿은 화력이 석유보다 우수하고, 목재나 석탄보다는 30% 이상 우수하다.
무엇보다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이기 때문에 커피박의 탁월한 자원 재활용 사례 중 하나다.
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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