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전쟁 시대... 채용 실수는 조직문화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어
경영자가 빠지기 쉬운 4가지 '채용 오류'는? 현재 과업 수행 가능한 담당자 채용, 좋은 회사 경험한 이력 있으면 채용, 리더 경험 있으면 채용, 리더가 찍은 사람 채용
채용은 조직의 판 흔드는 시간... TO 채우기 위한 채용, 채용에 시간 투자 안하는 리더는 끊임없는 채용 이슈 마주할 것
지난 7일 '그로플' 백종화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용오류' 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채용 전쟁 시대다. 전문성, 마인드 셋,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인재들이 갈 수 있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하면서도 잘 맞는 인재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어떤 경영자들은 채용할 때 쉬운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럴 때 '채용 오류'가 발생한다. 채용의 실수는 조직문화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는 큰 이슈다.
경영자는 4가지 유형의 채용 오류에 빠지기 쉽다.
1. 현재 과업 수행이 가능한 담당자를 채용한다.
채용공고를 보면 현재 직무와 과업수행에 맞춰져 있는 곳이 많다. '잘 하겠는데요?' 라는 기준에서 채용을 한다는 의미다.
채용의 기준은 현재가 아닌 '미래'여야 한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 성장하려고 노력하나?' 라는 기준이어야 한다.
성장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성장이 멈춘 인재는 2-3년 후 새로운 고객의 니즈를 채우지 못하는 장애물이 된다.
2. 좋은 회사를 경험한 이력이 있으면 채용한다.
대표적인 국내 IT 기업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과 '몰두센(몰로코, 두나무, 샌드버드)'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미 검증된 사람일까?
이력서에 적힌 글만 믿어서는 안 된다.
그가 직접 만들어낸 결과물로 조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결과물과 영향을 환경과 시스템, 사람과 업이 다른 우리 회사에서도 재현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
진정한 전문가란 '스스로 맨땅에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3. 리더였으면 채용한다.
리더급 직원은 조직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크다. 리더 경험이 있다고 무작정 채용하면 한방에 회사가 휘청거릴 수 있다.
리더 채용 시 'A to Z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에 적합한 사람'인지 검증해야 한다.
수직적 문화를 가진 기업과 수평적 기업은 원하는 인재도, 일하는 방식도 모두 다르다.
4. 리더가 찍은 사람을 채용한다.
CEO 혹은 리더가 "내가 사람 잘 보잖아, 채용해!" 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로플(Growple) 백종화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험담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성공한 스타트업 C레벨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CEO의 채용 욕구가 넘치는 인재가 있었다. 이력만 보면 완벽하다 할 정도였다."
"그때 내 질문은 2가지 였다. 'CEO와 구성원들의 솔직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마인드인가?', '우리의 독특한 조직문화를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인가?'"
"CEO의 대답은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였지만 결론은 반대였다. FIXED MINDSET을 가진 완벽주의자를 만나게 되었다."
채용은 조직의 판을 흔드는 중요한 시간이다. TO를 채우기 위한 채용을 하는 조직, 채용에 시간을 사용하지 않는 리더가 있는 조직은 끊임없이 이슈가 터져나온다.
*본 기사는 그로플 백종화 대표의 페이스북 글 '채용 오류'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 신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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