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성현 기자
12월 4주 미국 여행 관심도 40%로 연중 최고
비상계엄 사태 직후 급락했다 급상승세로 반전
유럽·일본 관심도 앞지르고 1위 대양주에 근접
한국과 달리 트럼프 당선 후 불확실성 해소 영향
탄핵 가결 후 정치적 불안감 도피 심리도 작용
중국은 무비자 정책으로 일시적 반등 후 관망세
국내 여행소비자의 미국 여행 관심도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트럼프 2기 출범, 비상계엄과 탄핵 가결 등 국내외 정치 이슈로 급락하더니 연말에는 이례적으로 급등해 유럽과 일본 관심도를 앞질렀다. 정치적 불안을 피해 안전한 곳을 찾는 소비자 심리 때문으로 보인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5년부터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에서 ’24년 4분기(10~12월) 소비자의 해외여행지 관심도를 주차별로 비교하고 국내·외 정치 이슈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데이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빅데이터센터구축사업을 통해,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빅데이터플랫폼 마켓C에서도 공개되고 있다.
미국 관심도, 1위 ‘대양주’에 2%p 차이로 근접
’24년 마지막 주차(12월 5주, 12월 30일~1월 5일 조사) 기준 국내 소비자의 여행지 관심도(Top2Box%)는 대양주(호주·뉴질랜드 등)가 42%로 제일 높았고, 미국(캐나다 포함)이 40%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유럽(38%), 일본(37%), 동남아(33%) 순이었고, 중국(11%)은 아프리카(10%)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이 유럽과 일본을 앞지르고 대양주에 근접한 것은 여행지 선호도 조사가 시작된 ’16년 이후 전 기간을 통틀어서 매우 드문 일이다.
탄핵으로 하락 예상되던 해외여행지 관심도 역주행
컨슈머인사이트의 여행시장 2024-25 분석과 전망에서 해외여행의 관심도를 포함한 모든 지표가 하락할 것임을 예상했으나 12월 초 비상계엄 선포 후 일련의 사건에 따라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시점은 1~2주 차이가 있지만 미국을 비롯 대양주, 일본, 유럽, 중국 등 주요 여행지 모두가 계엄 이후 관심도가 감소 후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변화 추이는 주목할 만하다.
미국은 10월 1주부터 약 5주간 35% 안팎의 관심도로 비교적 일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11월 6일) 직후 일시적으로 주춤했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12월 1주) 후 본격 하락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12월 14일) 직후인 12월 3주에는 28%로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주(12월 4주) 33%로, 12월 5주에는 40%로 급등해 연중 최고치를 찍는 반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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