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헥터 사장 본사 긴급 화상회의 참석
철수설 재점화 원인, 노동조합 상의 없는 자산 매각 결정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한국GM이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 공장의 일부 자산 매각 결정을 발표하면서 GM의 한국 철수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GM은 수익성 증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수년째 뚜렷한 신차 생산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철수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28일 노동조합과 만나 "자산 매각 조치는 수익성 증대를 위함이지 한국 시장 철수를 위한 절차는 아니다. 직원 고용에 영향은 없으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필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의 자산 매각 결정은 모그룹 GM이 미국 엔진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힌 상황에서 나왔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GM은 28일(현지시간) 내연기관 엔진 생산 증대를 위해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토나완다 엔진 공장에 8억88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GM은 이번 투자가 픽업트럭과 SUV에 사용되는 6세대 V-8 엔진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엔진 공장 투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친환경차 후퇴 기조와 더불어 전기차 캐즘에 따른 전동화 속도 조절로 풀이된다.
캐즘이 본격화하자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시간주 랜싱에 설립 중이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했다. 회사는 2013년 호주에 이어 2015년 인도네시아와 태국, 2017년 유럽과 인도에서 현지 공장 매각 등의 방식으로 철수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한국GM 군산공장을 폐쇄했다. 특히 이번 자산 매각 결정이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 전 노동조합에 공지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철수설은 더욱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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