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친환경 액체냉각’으로 고발열 AI 잡는다

평촌2센터에 냉각기술 실증 데모룸 개소
AI컴퓨팅 최적화 냉각인프라 구축 목표

 

[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LG유플러스는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촌2센터에서 차세대 액체냉각 기반 데모룸을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의 냉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실증에 돌입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안형균 기업AI사업그룹장(사진 왼쪽)과 GST 김덕준 대표(사진 오른쪽)이 24년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출처:LGU+]

이번 데모룸은 고발열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 성능을 갖춘 차세대 인프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그린 AI 데이터센터' 구현의 핵심 기술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고밀도 AI 연산 환경에서 냉각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진화와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따른 기술적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전했다.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화를 검증하고 기술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데모룸에서 진행되는 기술 실증에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분야 기업 버티브, 쿨아이티 시스템즈를 비롯해 LG전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 파트너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추후 LG유플러스는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 및 건립 예정인 파주 AIDC에 액체냉각 기술을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냉각 에너지 절감, 시스템 무정지 운영, 운영비 절감, 유지·보수 효율 향상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상무)은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의 급증으로 데이터센터 발열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냉각 기술은 지속가능한 AI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기술 실증은 LG유플러스가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