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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10년 전 비트코인을 놓쳤다면, '이것'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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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와 메타버스의 기반이 되는 'Web 3.0'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새로운 공간

2021년, 투자자들을 가장 열광하게 만든 경제 용어는 NFT와 메타버스다.

NFT의 핵심은 고유성이다. (출처 : 이미지투데이)

NFT는 Non-Fungible Token, 즉 대체불가 토큰이다. 대체불가 토큰이란 특정한 자산 혹은 소유권을 블록체인상에 기록한 디지털 파일로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파일에 고유값이 설정되기 때문이다. 반 고흐와 같은 거장의 작품이 경매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낙찰되는 것처럼, 사람들은 나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성'에 열광한다.

가상과 현실의 세계가 혼합된 메타버스 (출처 : 이미지투데이)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을 뜻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현실세계의 모든 분야를 게임과 VR 부문 등 가상세계로 옮겨 놓은 시스템이 메타버스다.

NFT와 메타버스가 대중의 관심을 끌고 가치를 창출하게 되면서, 그 기반으로 꼽히는 '웹 3.0'이 떠오르고 있다.

웹 2.0에서 웹 3.0으로의 이동 (출처 : MESSARI 홈페이지)

Web 3.0이란 무엇인가?

미국 VC 투자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에 의하면 웹 3.0은 “만든 사람과 사용자가 토큰의지휘에 따라 공동 소유하는 인터넷”이다. 사용자가 웹에 대한 권리를 지니고 소유권을 확보하는 것이 기존 웹과의 차이점이다.

이는 웹 2.0이 가지고 있던 플랫폼의 지위를 없애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탈중앙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데이터가 중앙이 아닌 개인 네트워크에 분산되고, 개인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은 플랫폼이 아닌 개인에게 돌아간다.

이러한 웹 3.0의 예시로 베이직어텐션토큰(BAT)를 활용하여 광고를 설정하는 유저들에게 토큰을 제공하는 브레이브 브라우저, 쎄타토큰을 활용한 동영상 플랫폼인 쎄타 랩스 등이 있다. 넓은 범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게임도 웹 3.0에 속한다.

 

그렇다면 Web 1.0과 2.0이란?

 

web 1.0 세대의 대표주자인 야후 (출처 : pinterest)

웹 1.0 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웹 초창기 버전을 뜻한다. 이 때의 웹은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었다.

사용자는 웹에 접속하여 카테고리 별로 분류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었고, 정보와 지식 확보의 목적으로 웹을 이용했다. 웹 1.0은 링크 클릭 혹은 카테고리 검색에 중점을 둔 웹이다.

야후, 아마존 등이 웹 1.0에 해당한다.

web 2.0 세대의 대표주자인 인스타그램 (출처 : lifepng.com)

웹 2.0은 단순 정보 전달의 한계를 넘어 개방, 참여, 공유를 바탕으로 정보의 쌍방향성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웹 2.0을 통해 웹상에서 타인과 감정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웹 2.0에서 사용자의 행위는 언제나 기업이 제공한 플랫폼 내에서만 가능하다.

사용자는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만, 이익의 많은 부분이 플랫폼 제공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우리에게 친숙한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 그램 등 IT 대기업 플랫폼이 제공한 소셜 미디어가 웹 2.0에 속한다.

 

NFT, 메타버스와 웹 3.0과는 무슨 관계가 있나

기존 중개 플랫폼(웹 2.0)을 중앙 은행이라 가정하면, 웹 3.0은 중앙 은행을 거치지 않고 고객들 스스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중앙 플랫폼에 수수료를 제공할 필요가 없기에 사용자 입장에서 더욱 이익이 되고, 개인정보를 맡겨야 할 부담 또한 줄어든다. 이 제반 위에서 고유성을 중시하는 NFT와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지향하는 메타버스의 효용이 극대화 된다.

암호화폐의 트렌드를 분석한 메사리 리포트는 "NFT는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보상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연예 기획사, 프로듀서 등은 50% 이상을 중개 수수료 수익으로 챙긴다.

오픈 게임이나 소셜 그래프는 기존 빅테크의 중개 수수료를 100% 없애고 디플랫포밍 리스크(Deplatforming Risk, 한 개인이나 집단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플랫폼 차원에서 검열하고 막아서는 행위)를 제거한다.” 고 전한다.

 

보안성과 탈중앙화

 

중앙화된 시스템에 의해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출처 : 이미지투데이)

구글의 개인정보 보안 문제, 메이플 스토리 게임의 확률 조작 사태 등 플랫폼이 가진 완고한 지위 때문에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사용자는 이러한 지위의 불균형에서 오는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웹 3.0으로 진출하여 자신이 직접 컨텐츠 생산의 주체가 되려 한다.

메타버스와 NFT 분야도 마찬가지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웹 3.0 브라우저는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 또한 메타버스 게임 분야에서도 신원을 보증하고 정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웹 3.0을 필수 시스템으로 설정하려 한다. 

아직 웹 3.0은 초창기에 있지만, 10년 전에 비해 수만 배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었듯이 게임 산업과 NFT 분야가 확장될수록 웹 3.0은 엄청난 파도를 몰고 올 것이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꿔 놓았듯 말이다.

 

글/김현일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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