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성현 기자
통계청, 월별 물가상승률 4달 연속 1%대... 연간 수치는 3년 만 2%대 진입
럭셔리, 화장품, 이유식 업계 이달 초부터 가격 인상한다 밝혀
신년이 다가오면 각 업계에서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하 ‘물가상승률’)에 기반하여 제품의 가격을 설정한다. 올 연말은 전체적으로 연간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가격인상률을 보여준 반면, 특정 항목은 이를 훨씬 웃도는 가격을 설정하기도 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물가상승률이 1.9%를 기록하며 9월 1.6% 이후 4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2.3%를 기록하며 2021년 2.5%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품목별로 대부분의 품목은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2%대를 유지했는데, 특이한 점으로 채소류가 전년 대비 10.7%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가 9.8% 상승하는 등 식품류에서 물가가상승이 높은 결과를 보였다.
구체적인 업계를 살펴보면 럭셔리 업계가 전체적인 가격 인상을 진행한다. 에르메스는 1월 3일부터 전 품목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할 예정이고, 태그호이어는 2일 부로 평균 7%, 브라이틀링은 20일 부로 평균 8% 인상할 예정이다. 디올과 샤넬, 프라다 등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또한 주얼리 제품을 시작으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금 상승세에 따른 가파른 인상 폭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럭셔리 업계 소 비심리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최근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이번 가격인상을 매출 감소로 이어져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또 로드샵 화장품의 가격 인상 소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11개 제품 및 어퓨 7개 제품을 1일부터 최대 2000원 인상했다.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에뛰드도 특정 제품군 가격을 500원 인상했고, 잇츠스킨은 온라인 구매 시 배송비를 2500에서 3000원으로 인상했다. 로드샵 이외의 화장품 가격도 상승하는데, LG생활건강 오휘는 주요 라인 제품 가격을 최대 6000원 인상한다. 비욘드도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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