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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6,990원짜리 마트치킨 열풍이 일으킨 소상공인의 '갑을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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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따가운 시선
'당당치킨'이 저렴한 이유는 '박리다매' 전략
마트치킨을 놓고 '갑을논박'에 이어 '원가논쟁'까지
홈플러스 5,990원 말복 이벤트까지

 

홈플러스는 6,990원짜리 '당당치킨'을 출시했다. '반값'이라는 수식어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람들은 치킨이 나오는 시간에 오픈런을 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는 당당치킨 성공 꿀팁을 작성한 후기들로 가득하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당당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32만 마리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1분에 5마리씩 판매된 셈이다. 

홈플러스가 출시한 6,990원짜리 치킨은 가성비 치킨의 열풍을 불러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 JTBC 뉴스 방송화면 캡처)

<6,990원 마트 치킨을 바라보는 시선 >
초저가 마트 치킨을 바라보는 시선은 치킨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과 소비자의 반응은 희비가 엇갈렸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을 놓고 치킨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 사이에 '갑을논박'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형마트의 유통구조라 가능한 일이라며 소상공인을 죽이려는 '대형마트의 횡포'라는 비난의 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당당치킨은 다른 제품 구매를 위해 마트 방문을 유도하는 수단일 뿐이라며 '미끼상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통큰치킨'은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판매 1주일만에 중단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치솟는 물가로 소비자들이 저렴한 마트 치킨에 호응을 보이며 여론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말이 있다. 

<'당당치킨'이 저렴한 이유 '박리다매'전략과 '원가논쟁'>
이익을 적게 보면서 많이 판매하는 방식을 '박리다매'라고 한다.

홈플러스가 초저가 가격의 치킨을 선보인 것은 대형마트가 가진 높은 구매력 덕분에 '박리다매' 전략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본사로부터 닭, 양념, 기름, 박스, 치킨무 등을 구매할 때 배달 수수료가 붙지 안기 때문이라고 한다.  

"6,990원에 팔아도 마진이 남는다"라는 발언에 재료비 이외에 인권비 등이 포함된 건지 등 가성비 치킨과 프랜차이즈 치킨의 원가 논쟁이 떠올랐다.

<대형마트를 비난할게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사를 욕해야...>
프랜차이즈 한 치킨 업체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32%라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이를 보고 "대형마트를 욕해야 할게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사를 비난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3만원에 팔면 가맹점이 엄청 남겨먹는 줄 아는데 사실 가져가는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 가격 인상분의 상당 부분은 본부가 가져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홈플러스에 '당당치킨'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 JTBC 뉴스 방송화면 캡처)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킴스클럽, 코스트코, 옥션까지 치킨 판매 중>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까지도 잇따라 가성비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5분치킨(1마리)이라는 이름으로 한 마리에 9,980원, '롯데마트'는 한통치킨(1.5마리)을 15,500원, '킴스클럽'은 순삭치킨(700g X 2)을 13,500원, '코스트코'는 로티세리치킨(1마리)을 11,000에 판매 중이다.   

12일 오전 옥션에는 당당치킨의 후라이드 치킨이 6,990원, 양념치킨이 7,990원에 판매되었다.  오프라인과 같은 가격과 줄 설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평점 4.5점으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당당치킨의 열풍은 계속되어 5,990원 이벤트까지>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말복이 오는 15일에는 당당치킨 후라이드를 전점(밀양, 영도점 제외)에서 5000마리 한정, 5,99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글/ 조은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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