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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몸의 무늬다 글/정강민 기자실언은 존재하지 않는다때로는 몇 마디 대화나 이메일을 주고받은 후 급격히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아, 이 사람과는 함께 해서는 안 되겠구나.”반대로, 기대감이 생기는 순간도 있다.“와, 이 사람은 정말 뭔가 다르다.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직접 대화를 하거나 이메일로 소통할 때 이런 인상은 빠르게 형성되며, 오래 남는다. 모르는 사람에게 뭔가를 제안하거나 조언을 구해야 할 때, 나는 전화번호가 있더라도 전화보다는 이메일을 주로 사용한다. 갑작스러운 전화는 상대를 당황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메일은 통화나 문자보다 더 신중하고, 누적되는 느낌을 주며, 예의 바른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약 3년 전,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그의 인터..
거절은 상대가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가 시키고 있다. 상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 발명가 같은 A대표를 만났다. 친환경 발전기를 개발한다고 했다. 발전기뿐만 아니라 운동기구, 기능성 베개, 스마트폰을 이용한 런닝머신 등 다양한 것들을 발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번에 발명한 ‘기압차를 이용한 친환경 발전기’가 상용화되면 지구상의 전기 인프라가 바뀔 거라며 흥분했다.그는 관련 기술을 무척 진지하게 설명했지만 난 이런 쪽 기술 관련 지식이 없었기에 의견을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에게 관련 전문가들에게 문의해 봤느냐고 물었고, 그는 물리학 교수 2명에 문의했는데 ‘물리 이론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기존 교수들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자신의 기술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입술을 굳게 다물며 고개를 몇 번 가로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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