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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크록스를 살려낸 지비츠” 토핑경제, 반드시 대응해야 할 트렌드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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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5’ 키워드 분석
토핑경제? 고객들이 선택해 올리는 추가적인 토핑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장의 변화를 나타내는 키워드!
과거엔 ‘꾸안꾸’지만 현재는 ‘꾸꾸꾸’
완성품이 아닌 모듈형 제품 유행
상품의 경쟁력이 기본이 아닌 얹을 수 있는 토핑으로 결정하는 시대 찾아와
토핑경제, 반드시 대응해야 할 트렌드로 자리 잡아

‘2025 트렌드 코리아’에서 제시하는 세 번째 키워드는 ‘토핑경제’다. 보통 피자를 주문할 때 어떤 토핑이 올라가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추가로 마음에 드는 좋아하는 토핑을 조금 더 얹기도 한다. 이처럼, 피자 주문할 때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이 본판보다는 고객들이 선택해서 올리고 있는 조합들이 중요해지고 있다.

토핑경제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본질적인 부분보다 고객들이 선택해서 올리는 추가적인 토핑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장의 변화를 나타내는 키워드를 뜻한다. 

과거엔 ‘꾸안꾸’(꾸미지 않은 듯 꾸몄다)를 뜻하고 있는데 요새는 ‘꾸꾸꾸’(꾸미고 꾸미고 또 꾸미는)라고 부른다. 학생들 백팩을 보면 키링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옛날엔 내가 어느 좋은 백팩을 갖고 다니냐가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이었는데 요샌 여기에 누가 더 예쁜 키링을 붙였냐가 중요한 경쟁이 되고 있다. 또 나아가서 최선의 조합보다는 최적의 조합으로 나한테 제일 맞는 조합을 찾는 것이 아주 중요한 과업이 되고 있다. 

(사진출처: 텀블벅)

제품 역시 그냥 완성품이 아닌 모듈형 제품이 유행하고 있다.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제품을 구성하고 변경할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내가 향후에 좀 더 내 취향대로 꾸밀 수 있도록 만드는 식으로 모듈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가구도 그렇고 학용품도 그렇다. 모듈형으로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에도 커스터마이징이라고 해서 소비자들에게 자기에게 맞춤 상품을 주문하려는 경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토핑경제에서는 커스터마이징을 떠나 소비자들이 상품에 얼마나 자기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상품의 경쟁력을 기본이 아닌 얹을 수 있는 토핑으로 결정하는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크록스 신발이 대표적인 예다. 거리에 나가면 크록스 신발을 많이 볼 수 있다. 한때 크록스는 못난이 신발로 불리며 출시된 초반엔 언론에서 최악의 못생긴 신발로 정의를 내렸었다. 타임지 선정 최악의 발명품 50가지로 불릴 만큼 얼마나 인기 있든 상관없이 상당히 못생긴 신발로 불렸다.

(사진출처: GS SHOP)

그만큼 악평을 받았는데 크록스를 살려낸 건 지비츠다. 요새 젊은 친구들은 그 위에다가 아주 예쁜 토핑을 얹는다. 누가 더 예쁜 토핑을 얹을 수 있는지 해서 가장 잘 팔리는 신발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기본보다는 역시 소비자들이 골라가며 꾸밀 수 있고 추가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출 수 있는 토핑이 중요해졌다. 

토핑경제는 이제 반드시 대응해야 할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성공적인 토핑을 만들기 위해선 ‘도우(기본적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커스텀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을 새로 선보였다. 인테리어 소품 겸 스피커로,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아트 패널과 원하는 사진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도 본연의 기능인 사운드에 충실했다는 호평이 많았다. 

(사진출처: 삼성)

작은 액자 안에 고음, 중간음, 저음과 진동을 담당하는 6개의 스피커가 탑재돼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기에 내장된 AI가 스스로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고, 음악·영화·게임 등 콘텐츠 장르에 따라 이퀼라이징을 자동으로 수행해 최적의 음향을 찾아 주는 등 최신 오디어 기술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는 상품에서 ‘기본’과 ‘토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본 기사는 10월 20일 유튜브 ‘트렌드코리아 TV’에서는 ‘3분만에 보는 트렌드코리아2025 #3 토핑경제’와 도서 ’트렌드 코리아 2025’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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