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디, 이름의 뜻? “영어로 WORTHY(가치롭게)…모든 비즈니스를 가치롭게 하자는 의미 담겨 있어”
매일 아침마다 직원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 전승범 대표 “스탭들을 섬기고 권위를 내려놨는데 오히려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전 대표 “고객이 밖에도 있지만 안에도 있다.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선사할 것인가가 비즈니스의 핵심”
영위하는 비즈니스가 모두 가치롭도록, 디지털 광고대행사 크리스천 기업 워디 전승범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워디 전승범 대표 “디지털 광고대행사 시장의 새로운 물결과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사업 시작”
워디는 순간적인 결과 보다 영원한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지털 광고대행사로 지난 2018년 4월 26일 설립됐다.
전 대표는 “디지털 광고대행사 시장의 새로운 물결, 새로운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20년 3월 사명을 워디로 바꿨다”
“회사 이름 뜻은 영어로 WORTHY(가치롭게)다. 당시 신앙적으로 크게 회심하고 난 이후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 있는 회사가 되자 마음먹고 워디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
“우리의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비즈니스를 가치롭게 하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광고 대행 잘한다는 메시지보다는 ‘당신의 비즈니스를 괜찮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가 더 좋은 화법이라 생각했다. 고객사들에게 무료로 코치와 인사이트들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워디의 로고를 자세히 보면 영어 알파벳 W가 날개 모양으로 되어 있다. 전 대표는 “W를 보면 독수리 부리 모양이다. 독수리 부리가 산을 보고 있는 모습이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드니라’ 속 시편 말씀에서 따왔다”
“살면서 어려울 때 무조건 하나님을 바라보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독수리가 날개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폰트에 독수리 부리 모양으로 표시를 했다. 가볍고 날아가는 듯하는 것을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워디, 2020년 1월 말 채용공고 통해 200명 넘는 지원자 지원
워디는 처음부터 크리스천 기업은 아니었다. 2019년 5월 전 대표는 창업 초창기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낙담이 되는 상황에서 금요 철야예배를 드린 적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그는 속상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에 “왜 이 회사를 창업할 때 나를 의지하지 않았니?”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펑펑 울며 회개를 했다고 한다.
이후 회사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광고를 전혀 모르는 신입사원 1명만 남게 됐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그 해 12월 1일 회개 기도 중에 돈도 없고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내가 너의 기업을 세울 거야’라는 응답을 주셨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지난날에 대한 회개 기도를 했고 그때부터 크리스천 기업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2020년 1월 말 전 대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채용공고를 솔직하게 올렸고 무려 2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지원을 했다.
워디 전승범 대표, 고객사와 직원들을 사랑과 섬김으로 섬기다!
그렇게 전 대표는 사랑과 섬김으로 고객사와 직원들을 대하며 비즈니스를 하기 시작했다. 전 대표는 직원들을 스탭으로 부르며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생각했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직원들을 위해 기도를 한다.
아침에 출근해서 스탭분들의 눈동자를 보며 인사를 나눈다. 회사 스탭분들이 저에게 숨기는 게 없다. 얼마 전엔 저에게 ‘대표님 선물 사주려고 방을 만들었다’고 하더라”
“스탭분들 휴가 때 비행기 티켓과 용돈을 드린 적이 있다. 처음으로 독립해 작은 오피스텔을 얻은 스탭이 있었는데 그때 침대와 전자레인지를 사줬다. 스탭분들께 다 사주고 나면 통장은 텅텅 비지만 스탭들에게 그럼에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급여명세서를 보낼 때도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러브레터를 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우리가 무슨 이야기들을 했는지 편지 내용에 다 적는다. 스탭분들이 처음에는 편지를 받기만 하다가 언제부턴가 회신을 하기 시작했다”
“제가 보낸 급여명세서 말미엔 ‘내가 믿는 하나님의 복이 당신의 삶 가운데 가득하기를’이라고 적어 놓는다. 급여 받는 날 다들 표정이 밝다. 한 스탭은 ‘대표님, 전 급여 받는 날보다 편지가 좋다’고 말해주더라”
“회사가 날 알아주고 있고 대표님이 내가 어떤 고민이 있다는 걸 알아준다는 건 너무 좋은 것 같다. 저도 대기업 출신인데 한 번도 이런 대우 없이 차가운 서류만 받았었다”
“급여 자체가 고마운 것이긴 한데 어떻게 하면 차가운 온라인에서 사랑을 전해줄 수 있을까 해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전에 쇼핑몰을 운영하면서도 고객들에게 자필 편지와 전도지와 함께 보냈다. 본래 익숙했던 삶을 스탭들에게 하니 훨씬 쉬웠다”고 고백했다.
“배워서 후배들에게 주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겼다” 사랑이 흐르는 워디만의 조직문화
워디는 월 1회 해피데이, 월 1회 도서 지원, 생일 축하금 지원, 닉네임 사용, 자율복장 근무, 웰컴키트(슬리퍼, 사무용품 등), 점심비 지원, 신입사원과 마니또, 건강검진 무료, 사보험 들어주기, 간식이 떨어지지 않게 냉장고 안에 취향에 맞춰 음료수 구비, 서로 존댓말 쓰기 등 다양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문화들은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묻자 전 대표는 “워디는 평범한 우리가 기적을 만드는 회사다. 신입사원이 오면 ‘당신은 존귀한 사람입니다’라고 알려준다. 스탭분들에게 존댓말 쓰고 섬기니까 각자 경험했던 유익한 문화들을 건의하기 시작해 문화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워디 직원들의 자리는 6각형 형태로 되어 있다. 신입사원이 오면 5분이 옆에서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전 대표는 “2020년도에 스탭분들에게 ‘전 여러분들을 위해 헌신한 건데 여러분 역시 제게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후에 직원들이 알아서 합류하지 얼마 안 된 분들을 섬기더라. 한 스탭이 ‘나 역시 대표님에게 아무 조건 없이 받아서 나도 아무 조건 없이 하는 거다’고 이야기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배워서 후배들에게 주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겼다. 사랑이 흐르는 문화가 됐다. 다른 회사 분들이 워디에 오시면 이런 문화를 낯설어하면서 부러워한다. 다른 마케터분들도 여기 와서 일하고 싶어 한다. 보통은 과업 중심으로 기업들이 모이는데 우린 사람 중심으로 모인다”고 말했다.
전 대표에게 좋은 회사와 직원이란 무엇인지 물어봤다. 이에 그는 “좋은 회사라는 건 보람과 보상을 누리는 것이다. 부족하고 미련한 제가 약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는 것이다”
세상 앞에 잘난 사람으로 나오지 않고 네이버 인물정보에 이름도 빛도 없이 그림자처럼 스탭분들을 섬기다 보면 그분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실제로 2명이 크리스천이 됐다”
“스탭들을 섬기고 권위를 내려놨는데 오히려 스탭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권위라는 건 내가 있다고 발표하는 게 아닌 구성원이 세워줘야만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권위를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곳곳에 사랑이 넘쳐난다”고 고백했다.
워디의 인재상? 태도와 배려심을 본다
워디는 현재 직원이 14명이다. 전 대표는 앞으로 100명까지 직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직원을 뽑을 때 보는 인재상이 있는지 물어봤다.
이에 전 대표는 “면접을 볼 때 경력자면 말하는 태도를 본다. 신입이라면 그가 쓴 글을 본다. 신입들은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력서에 좋은 이력보다는 글이 유니크한지 본다. 면접 볼 때 일부러 자리를 흩트려 놓는다. 배려심이 많은 면접자는 자리를 바꿔준다거나 컵을 앞으로 내민다”
“스탭분들의 배려심을 많이 본다. 100% 남을 배려하는 친구들은 업무를 익히기만 하면 그대로 흘려보낸다. 긴가민가한 지원자는 같이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면 그동안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 본인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스탭을 선정하는 기준은 성품과 태도다. 일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 도와주는 사람이 육각형 안에 다 있어서 금방 배운다. 그렇다 보니 지원자에게 면접 때 거짓말만 하지 말라고 한다”며 워디만의 인재상을 언급했다.
전 대표는 광고 대행업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것을 향후 비전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 이커머스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것을 잘 안착시키고 고객들의 삶을 가치롭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워디 전승범 대표 “일하는 건 대표가 아닌 모든 구성원”
끝으로 전 대표는 “고객이 밖에도 있지만 안에도 있다. 우리는 안 이건 밖이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선사할 것인가가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결국 일하는 건 대표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다”
안에 있는 우리들이 더 섬기고 멋진 경험을 획득해야 밖에 있는 고객들에게도 전달이 가능하다. 내부에 있는 우리 스탭들이 행복한 경험을 누리지 못하면 밖에 있는 고객도 만족시킬 수 없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례뉴스 기사 원문 보기 http://www.cas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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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뉴스가 소개하는 가인지북스 일 잘하는 사람들의 12가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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