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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가성비는 한물갔다? 이제는 '가잼비'의 시대... '펀슈머'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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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가격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 성향을 보인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 펀슈머(Fun+Consumer)
곰표 밀맥주 연이은 완판으로 편의점 맥주 매출 1위 등극
벨리곰으로 올드한 이미지에서 탈피한 롯데홈쇼핑

 

제품 구매 과정에서 재미를 우선시하는 '펀슈머'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경제활동의 주축인 MZ세대를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20·30세대에서 가장 핫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은 일명 '가잼비'이다. 가잼비란 가격 대비 재미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젊은 층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를 따져 저렴한 제품만 구매한다던 말은 옛말이 되었다. 이제 재미를 위해서라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가잼비'를 추구하는 이들을 '펀슈머(Funsumer)'라고도 한다. 펀슈머는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오락적 소비자를 의미한다.

2020년 출시된 곰표 밀맥주는 편의점 맥주 매출 1위까지 차지했다. (이미지 출처:곰표 공식 홈페이지)

펀슈머 마케팅은 식품업계를 주축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각종 분야에서 활발한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펀슈머 마케팅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대한제분의 산하 브랜드 '곰표'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유독 펀슈머 마케팅에 주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MZ세대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인증샷'을 올리기 위해 소비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구매 인증 사진을 SNS에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는 제품 홍보에 참여하게 된다. SNS 노출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만큼 홍보 효과가 높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제품 구매와 더불어 자발적으로 홍보까지 해주는 펀슈머를 공략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 전시된 15M 벨리곰 (이미지 출처:롯데홈쇼핑 공식 홈페이지)

지난 4월 롯데홈쇼핑은 자사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하여 펀슈머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을 펼쳤다. 15M 크기의 특대형 벨리곰은 인증샷 찍기를 좋아하는 MZ세대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 전시는 2주 만에 방문자 수 200만 명을 돌파했고,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굿즈샵은 1시간 만에 완판되었다.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벨리곰의 인기는 계속되었다. 온라인 스토어의 매출은 5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최근에는 인천공항과의 협업까지 이루어졌다. 롯데홈쇼핑의 벨리곰은 캐릭터 하나로 매출 증대는 물론, 기존에 홈쇼핑이 가지고 있던 올드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게 된 펀슈머 마케팅의 성공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글/ 박지혜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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