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도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조화, 서로 다른 두 집단 간의 융합은 풀기 어려운 문제!
거시적 유행은 세대간에 동질감을 높여주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어줄 수 있어
‘싱어게인2’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또다른 포맷으로 매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제권역에서 생계 수단의 보장과 기업 이익의 창출이 조화되어야 하는 과제이자 숙제이듯, 정치권에서도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조화, 서로 다른 두 집단 간의 융합은 풀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고대 이집트의 벽화에도 “요즘 애들은 이해할 수 없어!”라고 적혀 있다는 유언비어나 “라떼 이즈 홀스(latte is horse/나 때는 말이야)” 같은 밈이 유행하고 서로 간의 커뮤니티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퍼지는 것을 보면 시대의 흐름이란 전승되고 반복되는 문화이자 운동인 듯하다.
짧게는 1년이나 2년 혹은 5년, 10년, 20년 정도를 주기로 반복되는 거시적 유행은 세대간에 동질감을 높여주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어줄 수 있다.

최근 종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1>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경서, 이무진 등은 각자의 사연과 색깔에 맞는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트로트 열풍”으로 사랑받고 있는 임영웅, 정동원, 김희재, 양지은, 김다현, 김태연 등의 가수들 역시 ‘리사이틀’을 방불케 하는 전국구 콘서트와 TV프로그램, 각종 행사들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서가 부른 <밤하늘의 별을>이라는 노래는 특별하다.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가수 양정승 씨의 노래를 리메이크하여 또다시 잔잔한 감성으로 대중에게 스며들었다.
그런가 하면 <싱어게인2>는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또다른 포맷으로 매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현희와 김루트’의 신현희는 무모한 가수로 스스로를 소개하며 대중 앞에 섰고, <오늘은 가지마>를 부른 원곡 가수 임세준은 유리상자의 멤버 이세준과 대비되며 입소문을 탔다.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의 조현영도 두드러졌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대중 앞에 선 실력있는 무명 가수들은 저마다의 포지션으로 다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다른 세계에서는 가수 멜로망스가 그 유행에 탑승하고 있다. 그는 한차례 유행했던 <슈가맨> 프로그램의 ‘고백’을 리메이크했다.

원곡은 ‘뜨거운 감자’의 노래로 고백 프로젝트에서는 3번째 고백이다. 첫 번째에서는 가수 장범준이 박혜경의 ‘고백’을, 두 번째에서는 가수 10cm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리메이크 했다.
이후로는 가수 어반자카파가 장나라의 ‘고백’을, 마지막 가수로는 가수 신용재가 정준일의 ‘고백’을 리메이크했다. 다섯 가수의 ‘고백’이 모두 인기를 끌었다거나 유명해진 것은 아니지만, 고백이라는 소재 역시 세대를 관통하는 사랑의 맥락임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유행하는 ‘스토리’의 시초에는 시대를 아우르는 고전이 있다고 한다.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라는 클래식이 씨야의 <사랑의 인사>, 7공주의 <Love Song>으로 재탄생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원작을 모티브 삼아 새로이 등장하는, 혹은 오마주 되거나 전승되는 문화의 비밀은 무엇인걸까?

한동안 가요계를 심심치 않게 뒤흔들었던 ‘표절 논란’을 깨고, ‘샘플링’이라는 새로운 기법이 등장한 것은 나름의 혁신이기도 하다.
대중이 원하는 완전히 창의적인 시도는 옛 것의 발전을 통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가요계의 ‘리메이크’ 열풍은 어쩌면 끝나지 않는 유행의 반복인지도 모른다.
글/ 성시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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