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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멸종 위기에 처한 커피, 당장 내일부터 커피를 못 마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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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커피 생산량 대폭 감소
커피값 상승으로 이어져, 커피플레이션(coffeeflation)
2080년 커피 멸종 멀지않아

아침에 일어나 모닝커피 한 잔, 더운 여름날 아이스커피 한 잔, 추운 겨울날 따듯한 라떼 한 잔을 못 마신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커피가 멸종위기에 처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커피가 멸정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미국국립과학원에 따르면 평균 지표온도가 2도 이상 높아질 때 현재 커피 최대 생산지인 중남미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양이 최대 88%까지 줄어들고, 2040년에는 아라비카나 로부스타 커피의 종은 사실상 멸종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017년 영국 데일리 온라인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현재 커피콩 재배지의 절반 이상이 사라져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이 급속도로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커피콩은 재배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작물에 속한다. 대표 품종인 아라비카 커피는 해발 1-2천 미터의 고산지대, 연평균 23도의 기온, 연간 2,200-24,000시간의 일조량, 60%의 습도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재배할 수 있다.

평균 지표온도가 2도 이상 높아질 때 커피의 양이 88%까지 줄어들 수 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쉽게 재배하지 못 하는 만큼 전체 커피 원두는 소수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다.  전체 생산량 중 브라질이 37.5%, 베트남이 17.1%, 콜롬비아가 8.4%, 인도네시아 7.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생산량이 가장 많은 브라질에서 가뭄으로 커피 생산량이 급속하게 감소해 올해 초 브라질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커피콩을 수입해야 한다는 발표를 했다. 

커피 생산국 세계 2위인 베트남도 서부 고원 지역의 가뭄으로 세계 5대 기후변화 피해국에 속했다.

세계 3위인 콜롬비아도 지난 30년간 평균기온 상승으로 커피콩 생산량이 25%가량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이처럼 국제커피기구(ICO)의 2021년 10월 발표에 따르면 커피 원두 생산량은 전년도 대비 22.6% 감소할 것이라는 추정이 있었다.

커피 원두 생산 주요 국가인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는 가뭄으로 커피콩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최근 상승하는 커피값을 보면 이러한 예측이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커피 생산량의 급감, 커피 원두의 가격 인상을 통해 현실을 위협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기준 4,100 -> 4,500으로, 커피빈은 4,800 -> 4,900(2월) -> 5,000(5월)으로 인상했다. 

심지어 저가 커피전문점도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 메가커피를 비롯한 컴포즈커피, 빽다방까지 일부 음료의 가격 인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커피값 인상이유를 원두값의 상승 때문만이라고는 할 수 없다. 매년 오르는 인건비, 물류비, 사회현상 등 다양한 이유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스타벅스을 비롯한 커피 전문점부터 메가커피를 비롯한 저가 커피 전문점까지 커피 값을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호주기후학회에서는 지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2080년 커피 멸종을 마주할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커피 멸종은 커피를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상당한 공포심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커피 가격의 상승은 커피플레이션(coffeefl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도 만들어내며 ‘대체 커피’까지 등장했다.

커피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애토모 커피는 대체 커피를 개발했다. (사진: 애토모 커피)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음식은 커피만이 아니다.

바닷물의 이산화탄소량이 적정수준을 넘기며 연어가 멸종하고, 카카오의 주 생산지인 아프리카 지역에도 기후변화가 찾아와 카카오나무에 곰팡이가 펴 초콜릿이 멸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옥수수와 와인까지 빠른 생산량 감소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 세계가 기후변화를 대처하기 위해 탄소 중립을 외치고, 지속가능한 자원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각 기업은 ESG경영을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가 일으킨 환경 문제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며 더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 되었다고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글/ 조은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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