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영향받는 기업의 모습, 달라지기만 했을까?

각종 축제, 공연, 영화 관람객 등.. 문화생활 이용객 증가
색조화장품, 식당, 주점업종 또한 매출 급진적 증가
어느새 일상이 된 재택근무, 스마트워크 제도의 도입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변화를 맞이한 개인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사람들의 생활은 변화를 맞이하였다.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 시간 제한이 풀리고 유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기업들 또한 다양한 변화가 찾아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주점 업종에서의 법인카드 매출액이 약 7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 후 매출이 증가한 주점과 오프라인 식당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거리두기 완전 해제 시점의 매출은 오프라인 위주 식당의 경우 해제 전 대비 27% 증가한 반면, 배달 위주 식당은 12% 감소했다.

주점업종의 경우 완전 해제 시기 매출이 해제 전 대비 47% 늘었다. 카드별로 보면 개인카드 매출은 41%늘어나고, 법인카드 매출은 70% 증가하였다.

또한 화장품 업계인 CJ올리브영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규제 완화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색조화장품류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색조 화장품 가운데는 립틴트(94%)와 쉐이딩(72%), 블러셔(66%) 순으로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고 오프라인 매장도 유동 인구가 늘면서 매출은 28%, 고객 수는 20% 각각 증가했다.

골프와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선케어(57%) 제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상품(149%) 매출도 함께 늘었다.

상권별로는 대면 수업과 회사 출근이 늘면서 대학가(37%)와 오피스가(29%)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대형쇼핑몰 상권 매장도 가족 단위의 쇼핑객이 늘면서 이달 1∼10일 매출이 전년 대비 34% 늘었다.

실내 취식 제한 해제로 인해 관람객이 급증한 영화관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영화계에서도 4월 25일부터 극장 취식 제한이 해제되고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약 4일간 극장 영화 관람객 수는 35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월5일 어린이날 당일 일 관람객 수는 131만명으로, 일 영화관 관람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1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 외에도 3주 연속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이동량이 크게 증가하여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5월 초보다도 많은, 이른바 이동량 폭증 양상을 보였다.

공연장 함성 제한 해제로 인해 수요가 급증한 문화생활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공연뿐 아니라 뮤지컬, 연극, 전시 관람 예매율도 급증하고 각종 관광지 또한 관람객의 방문이 잦아져 문화생활의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모든 기업들이 무조건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주 2회 재택근무 지속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 워크’(Smart Work)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재택근무를 통한 탄력적 근무제로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드는 한국필립모리스 기업 (사진출처: 한국필립모리스)

스마트 워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연한 근무 형태를 통해 임직원들이 일과 삶에 균형을 이루고 최상의 몰입도를 바탕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코로나 19 펜데믹에 따른 다양한 기업의 모습 변화의 양상을 파악하고, 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야할 것이다. 

 

글/ 이나영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