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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사례

온라인이 익숙한 중장년층, 오프라인이 좋은 젊은 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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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은 아날로그를, 젊은 층은 디지털을 선호한다는 말도 이젠 옛말.
새롭게 생겨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고령층을 일컫는 '실버 서퍼 (Silver Surfer)'라는 신조어
기성세대와 Z세대가 서로의 전유물로 여겼던 활동들의 뒤바뀐 새로운 문화 .

최근 Z세대가 오프라인 문화의 주역으로, 중장년층이 주요 온라인 소비자로 거듭났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장년층도 점차 온라인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2021년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50대와 60대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온라인에서도 경제 활동 증가율이 가장 두드려졌다. 비대면 활동 역시 중장년층의 빈도가 타 연령대에 비해 급격하게 상승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주로 소통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다.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을 보면 60대는 97.0%, 70대 이상은 89.1%로 높게 나타났다. 동영상 서비스를 하루 1회 이상 이용하는 비율 역시 70%를 크게 상회하였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고령층을 일컫는 '실버 서퍼 (Silver Surfer)' (사진 출처: 픽사베이)

이런 상황에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고령층을 일컫는 '실버 서퍼 (Silver Surfer)'라는 신조어도 생겨남. 

스마트폰으로 게임을하는 중장년층도 많아졌다. 밀라논나, 박막례 할머니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실버 크리에이터'도 유튜브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반면 젊은 층 사이에서는 오히려 밖으로 나가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쇼핑, 레저, 스포츠 등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찾아 집을 나서고 있다.주로 중장년층이 즐겼던 아웃도어 스포츠인 등산, 골프, 테니스가 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청에서 주최한 Plogging (사진 출처: 경기도청 사이트 제공)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Z세대의 특성이 길가의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는 '플로깅 (Plogging)'이라는 활동도 유행시켰다.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날씨가 풀리면서 근 2년간 봉인됐던 젊은 층의 활동성이 탄력받기 시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효했을 당시에도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박재범 소주'와 '벨리곰' (사진 출처 : Wonsoju, 벨리곰 인스타 제공)

성수동, 압구정, 서촌 등 곳곳에 숨어있는 힙한 오프라인 매장이 Z세대의 방문 인증을 불러 모으고 있음. 최근에는 '박재범 소주'로 유명한 원소주 팝업 스토어와 롯데월드타워의 벨리곰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길었던 거리두기가 끝나자마자 등장한 새로운 사회 현상, 기성세대와 Z세대가 서로의 전유물로 여겼던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흥미롭게 보인다.

 

글/ 고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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