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직무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 취준생들은 스펙 쌓기에 열심
기업과 취준생의 미스매치…해결해야
5월 30일 ‘스펙 다이어트 범국민 캠페인’ 출범식이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됐다. 스펙 다이어트 범국민 캠페인’ 출범식은 채용과 취업의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인의 사회·기업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교육의 봄 전선희 연구팀장은 ‘스펙 다이어트 국민 캠페인’에 대한 캠페인 소개 및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전선희 연구팀장은 “스펙은 실제 일 잘하는 것과 큰 관련이 없다. 기업들은 잘 알고 있다. 과거 스펙에서 역량 중심으로 가고 있다. 기업은 직무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취준생들은 스펙 쌓기에 열심히다. 요즘 대학생들이 휴학하는 게 당연한 게 됐다. 기업과 취준생 사이에 미스매치가 벌어지고 있다. 왜 그럴까?”
“입사지원서에 각종 스펙 넣는 칸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스펙을 안본다고 하면서 보는 것 같다. 실제 입사지원서에 작성하려고 봤더니 각종 스펙을 넣는 칸들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직속 국내 100대 기업 입사지원서 스펙, 국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입사지원서 조사를 했다. 10년이 지났지만 최소한 입사지원서 단계를 통과해야만 면접이라도 볼 수 있어서다.”
“입사 후 스펙은 얼마나 쓸모가 있을까? 재직자 1100명에게 물어봤다. 입사 이후에 불필요한 스펙은 없었는지 질문했다. ‘있다’라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것과는 달랐다. 채용 관점에 잘 사용되기라도 하면 다양이나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왜 우리 대학생들은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을 사용하나?”
“기업 약 80% 이상이 연초에 계획했던 채용을 다 채우지 못했다. 27%는 필요 인원에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다. 왜 사람을 뽑지 못했는지 물어봤을 때 적합한 사람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기업 85%는 뽑고 싶은 인재가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미스매치는 단순히 취준생뿐만 아니라 기업, 구직자 모두에게 손해다. 기업들은 원하는 기준치가 있을 것이다. 이 상태는 기업도 만족할 수 없고 구직자도 만족할 수 없는 상태다. 미스매치가 몇 명의 구직자와 기업의 문제는 아니다. 불필요한 스펙 경쟁은 취준생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손해이며, 궁극적으로 국가적 낭비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스펙 다이어트 캠페인 3단계를 전했다.
직무에 불필요한 스펙 요구 항복을 제거하고 평가에서 반영하지 않는 스펙 항목 제거하는 것이다. 기업이 최소한의 불필요한 스펙을 제거해서 취준생이 역량 개발에 집중할 수 있고 기업은 인재풀을 확보할 수 있다. 기업과 취준생이 상생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캠페인 1단계는 캠페인 홍보 영상을 통해 홍보를 하고 대학생 캠페이너 홍보 그리고 여러 기관/기업과 협업해 캠페인 홍보하는 것이다. 또한 미스매치 실태 시리즈 분석 보도를 하고 미스매치 문제를 살펴보는 2회 포럼을 기획하는 것이다.
2단계는 동참 의사가 있는 스펙 다이어트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기업 발굴 목표는 2024년 30개, 2025년 100개, 2026년 300개다.
3단계는 스펙 다이어트 캠페인 & 스펙 다이어트 기업을 통해 시민 참여 3만 명을 모집하는 것이다.
글/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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